치과의원 간 ‘비급여 진료비’ 차이는?
치과의원 간 ‘비급여 진료비’ 차이는?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9.10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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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의료기관 ‘비급여 진료비용 2차 표본조사’ 결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비급여 진료비용 표본조사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세부 진료계열 등을 고려한 확률비례 계통추출 방식으로 3000개 표본기관을 선정해 현행 병원급 공개항목에 대한 시스템 등을 이용, 2주간(5.27.∼6.4.) 실시됐다. 이 중 치과의원은 표본기관 551곳 가운데 379곳이 42항목에 관한 자료를 제출했다.

치과 비급여 진료비용 상위 5항목(자료 제출기관 통계)
치과 비급여 진료비용 상위 5항목(자료 제출기관 통계)

조사결과 치과의원에서 시행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의 경우 충치면 범위, 치아부위나 상태, 난이도 등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였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마모)은 평균금액 7만2792원, 최고금액 25만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3.4배 가격차를 나타냈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파절 등)은 평균금액 14만996원, 최고금액 45만 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3.2배 가격차를 보였다.

잇몸웃음교정술은 기준 치아 개수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평균금액 24만8351원, 최고금액 150만원으로 평균·최고금액 간 6배 차이를 나타냈다. 잇몸웃음교정술은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악교정술 또는 근육절제술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우식-1면)의 평균금액은 경인권이 9만9630원으로 가장 높고 제주권이 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 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는 서울권이 2.1배로 가장 크고, 전라권이 1.3배로 가장 작았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마모)의 평균금액은 서울권이 7만9459원으로 가장 높고 전라권이 6만3238원으로 가장 낮았다. 권역 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는 충청권이 3.7배로 가장 크고, 전라 강원 제주권이 1.6배로 가장 작았다.

골드크라운(금니)의 평균금액은 서울권이 52만5319원으로 가장 높고 충청권이 45만3135원으로 가장 낮으며, 권역 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는 서울권이 1.9배로 가장 크고 제주권이 1.3배로 가장 작았다.

임플란트의 평균금액은 강원권이 145만5769원으로 가장 높고 충청권이 125만5922원으로 가장 낮으며, 권역내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는 경인권이 2.3배로 가장 크고 제주권이 1.5배로 가장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원은 치과병원에 비해 평균금액이 대체적으로 낮으나, 일부 항목의 경우 치과의원의 최고금액이 치과병원보다 높은 경우가 있고,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도 컸다.

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파절 등은 평균금액과 최고금액 간 차이가 치과병원 2.4배에 비해 치과의원이 3.2배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잇몸웃음교정술은 평균·최고금액 간 가격편차가 6배로 치과병원 3.3배보다 매우 컸다. 골드크라운(금니)은 최저, 최고금액이 치과병원보다 치과의원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고형우 의료보장관리과장은 “지난해부터 2회에 걸쳐 진행된 표본조사를 통해 의원급도 병원급과 동일하게 큰 가격차를 보이고 일부 항목에서는 병원급보다 더 높은 경우도 있다”며 “최소한 비급여 공개항목에 대해서는 병의원 구분 없이 가격을 비교하여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시스템을 이용해 내년 상반기에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급여 진료비용 현황조사를 시범사업 형태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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