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5.6배, 레진 22.7배…’ 가격차
‘임플란트 5.6배, 레진 22.7배…’ 가격차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09.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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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비급여 진료비 병원마다 천차만별

병원급 이상의 치과치료 비급여 진료비가 병원마다 큰 차이를 보여 적정 의료비용 책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치과치료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병원별 주요 진료행위의 가격 차이가 ▲임플란트 최대 5.6배(233만원) ▲골드크라운(금니) 최대 3.6배(53만원) ▲레진(마모) 최대 22.7배(23만원) ▲레진(우식-1면) 8.3배(23만원) 등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임플란트, 골드크라운(금니), 레진 비급여 진료비용 상·하위(5곳) 금액(출처:인재근 의원실 국정감사 자료 재구성/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7월 기준/단위:원)
임플란트, 골드크라운(금니), 레진 비급여 진료비용 상·하위(5곳) 금액(출처:인재근 의원실 국정감사 자료 재구성/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7월 기준/단위:원)

임플란트는 병원급 이상 452곳의 평균 치료비용이 132만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0만원(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국군양주병원)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283만원(국립암센터)으로 5.6배 차이를 보였다.

골드크라운(금니)의 경우 병원급 이상 458곳의 평균 치료비용은 45만6000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0만원(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 가장 높은 곳은 73만1000원(서울대학교치과병원)으로 3.6배가 차이 났다.

병원급 이상 255곳의 레진(마모) 평균 치료비용은 7만5000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만1180원(강릉아산병원), 가장 높은 곳은 25만원(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으로 22.7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인재근 의원
인재근 의원

레진(우식-1면)은 병원급 이상 353곳의 평균 치료비용이 8만3000원이었다. 가장 낮은 곳이 3만원(이화여자대학교의과대학부속 목동병원/서울병원, 유디성신치과병원, 한림대학교부속 춘천성심병원, 의료법인 영서의료재단 천안충무병원, 우가주치과병원, 진주미르치과병원, 의료법인안동병원), 가장 높은 곳은 25만원(고려대학교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천차만별인 치과 진료비로 인해 환자들의 부담과 혼란이 가중되고, 비급여 자체도 부담일뿐더러 국민 치아건강 문제라는 측면에서 사회적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병의원들이 합리적 기준과 산정방식을 통해 적정 비급여 진료비를 책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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