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미소가 더 큰 선물”
“청소년들 미소가 더 큰 선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10.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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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이봉사회 자원봉사 의료진, 복지부장관 표창 받아

지난 10년간 바른이봉사회를 통해 청소년 교정치료사업 봉사에 헌신해온 이상열 원장과 성기혁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3일 개최된 대한치과교정학회 57차 정기총회에서 열렸다.

국윤아 교정학회장이 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이상열 원장(오른쪽)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국윤아 교정학회장이 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이상열 원장(오른쪽)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무료 교정치료 혜택을 받은 청소년들의 감사편지.
무료 교정치료 혜택을 받은 청소년들의 감사편지.

이상열 원장(이상열치과)은 “한 일에 비해 너무 큰 상이라 부끄럽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하다”며 “우리가 배우고 가진 재주 중 극히 적은 시간과 노력만으로도 인연을 맺은 청소년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될 수 있으니 더 많은 동료들이 함께해주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자립과 사회 적응에 관심을 기울여온 이 원장은 (사)바른이봉사회의 청소년 무료 교정치료사업 소식을 전해듣고 기꺼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그는 “아이들 대부분이 기가 눌려있는 듯한 느낌으로 교정치료를 시작했다가 달라진 외모로 밝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진심이 담긴 손 편지를 받았을 때는 제가 더 큰 선물을 받는 감동을 맛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윤아 교정학회장과 성기혁 원장(오른쪽).
국윤아 교정학회장과 성기혁 원장(오른쪽).

성기혁 원장(사랑이 가득한치과)은 “주위 동료들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가 어느덧 10년이 됐다”며 “많은 회원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좀더 오래 했다는 이유로 제게 상이 주어진 것 같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성 원장은 교정치료를 통해 자신의 치아가 바뀌어가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는 청소년들을 지켜보는 일이 항상 즐겁다고 했다.

그는 “잘 웃지 않던 여학생이 교정치료 후 자신의 휴대폰 속에 웃는 사진이 늘었다고 말해 덩달아 행복해하던 기억이 난다”며 “이따금 청소년이나 보호자의 불성실함에 봉사의욕이 떨어진다는 동료의 얘기도 듣지만 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시작된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1353명의 청소년이 혜택을 받았다. 그동안 교정학회 회원 550여명이 자원 봉사자로 참여했다.

김영석 청소년치아교정사업 이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탈북가정 학생 지원을 4명으로 늘리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청소년 치아교정 지원사업은 단순히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교정치료를 해주는 것을 넘어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바른이봉사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바른이봉사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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