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외국인환자 비중 줄어
치과 외국인환자 비중 줄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10.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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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찾은 외국인환자 46만명
치과 1만2500여명으로 전체 2.7% 차지

지난해 진료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46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치과 외국인 환자는 1만2483명으로 전체의 2.7%에 불과했다. 전년보다 비중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진료과별 외국인 환자 현황’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46만4452명이다. 2017년 39만7882명과 비교해 16.7% 늘어난 수치다.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현황.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남인순 의원실 재구성)
진료과별 외국인환자 현황. (자료=한국보건산업진흥원, 남인순 의원실 재구성)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내과통합이 8만9975명(19.4%)로 가장 많았다.

일반내과, 감염내과, 내분비대사내과, 류마티스내과,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신장내과, 알레르기내과, 혈액종양내과, 호흡기내과, 가정의학과 등 11개 진료과목을 아우르는 내과통합을 제외하면 외국인 환자가 많이 찾은 진료과는 성형외과로 6만6969명(14.4%)에 달했다. 이어 피부과 6만3671명(13.7%), 검진센터 4만1230명(8.9%), 산부인과 2만4472명( 5.3%), 정형외과 2만3864명(5.1%), 신경외과 1만4052명(3%), 일반외과 1만2810명(2.8%), 치과 1만2483명 (2.7%) 순이었다.

성형외과 피부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 환자는 13만640명으로 전체의 28.1% 차지했다. 미용성형 실환자 수는 2016년 22.4%를 시작으로 2017년 23.2%, 2018년 28.1%를 차지하면서 전체 실환자 수의 20%를 상회했다.

최근 5년간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 24만1186명 중 중국인 환자는 12만8366명으로 53.2%에 달했다.

남인순 의원은 “성형외과 환자가 전체 외국인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한 이래로 해마다 높아지면서,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기는커녕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증질환·희귀난치성질환 수술 및 치료 등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외국인 환자 진료 정보에 진료비가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은 환자의 기본정보와 유치경로, 진료정보 등 사업실적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보고하게 돼 있다.

이를 지적한 남 의원은 “진료비는 경제적 효과 및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외국인 환자의 특성상 진료비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시행규칙을 개정해 진료비 보고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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