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phyromonas gingivalis와 전신질환의 관계
Porphyromonas gingivalis와 전신질환의 관계
  • 국중기 교수
  • 승인 2019.10.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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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학교실 학술강연회] 초록
국중기 교수(조선대)
국중기 교수(조선대)

현재까지 사람의 구강에는 약 770-1,200여 세균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구강 세균들과 이들에 의해 구강 조직 내 면역세포들에 의해 생성된 염증매개분자들은 치주질환이나 치수염에 의해 파괴된 구강조직의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침입할 수 있다.

여러 구강 세균 중 하나인 Porphyromonas gingivalis는 치주질환 발병에 있어서 ‘keystone’ 역할을 하는 중요한 원인균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심혈관질환, 조산, 유산, 저체중아,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전신질환과 관련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P. gingivalis에 대한 구강조직세포에 의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는 거의 되지 않아, 구강조직세포에는 외부 침입자로 인식은 되지 않는 듯하지만, 강력한 단백가수분해효소인 gingipain을 분비하여 구강 및 여러 전신 조직을 파괴하여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과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한 예 중 하나가 바로 알츠하이머와의 관계이다. 알츠하이머는 일종의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의 특징은 beta-amyloid (βA1-42)의 뇌조직에 과도한 축척과 함께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 역할을 하는 tau 단백질의 과인산화에 의한 뇌세포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P. gingivalis 및 이들 지놈 DNA가 알츠하이머가 발병된 뇌 조직에서 발견되었고, P. gingivalis의 뇌 침입에 의해 βA1-42 축적이 증가되고, gingipain에 의한 tau 단백질 손상이 야기됨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자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구강 내에는 P. gingivalis가 존재하였다. 그만큼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강의에서는 P. gingivalis를 중심으로 구강세균 종들의 특성, 균주의 다양성 및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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