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협 “SIDEX 부스비 원상복구해야”
치산협 “SIDEX 부스비 원상복구해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1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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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산협이 SIDEX 부스비 원상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이콧 등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임훈택 회장은 11일 “그동안 우리협회가 부스비 조정요청 공문을 두 차례나 발송했음에도 SIDEX 조직위원회는 어떠한 회신도 하지 않은 채 지난 10월 일방적으로 SIDEX 2020 부스비를 결정해 전시참가사에 통보했다”면서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마지막으로 부스비 재조정을 요청하며, 묵살 시 강력한 단체행동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산협 임원진이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IDEX 2020 부스비 인상을 규탄했다.
치산협 임원진이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SIDEX 2020 부스비 인상을 규탄했다.

SIDEX 조직위원회는 누적된 인상요인과 APDC 및 치협 종합학술대회와 공동개최를 이유로 올해 부스비를 20% 인상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내년 부스비를 올해 대비 10.3% 내리기로 결정했다.

임훈택 회장
임훈택 회장

임훈택 회장은 “서치 측이 20% 인상 후 전년 대비 10% 인하한다고 전시참여회원사들을 현혹시키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의 인상이며, ‘부스비 인상이 한시적이고 향후 재조정될 것’이라는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 회장은 SIDEX 조직위가 거론한 운영비·대관료 상승 등 부스비 인상요인에 대해 원가를 공개하고 토론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원가를 토대로 따져봐서 합당하면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인상을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산협은 우선 다부스 전시참여회원사를 중심으로 12월27일까지 SIDEX 2020 전시참가 신청을 하지 않는 ‘부스신청 DELAY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 향후 SIDEX 조직위와 협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과기재 거래에 관한 공정경쟁규약’ 등을 통해 강력한 규제를 진행하고 공정위 시정 요청 등 법적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안제모 부회장은 “의료기기 업계는 대형 전시회가 KIMES 하나인 데 반해 치과계는 SIDEX로 인해 각 지부별로 불필요한 전시회가 많아져 업체 부담이 이중삼중으로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임훈택 회장은 “고객집단이 보이지 않은 권력으로 산업체들에 무리한 전시 참여를 요구하고, 이를 통해 수익만을 창출하려 한다면 매우 부당한 것”이라며 “치과산업이 벼랑 끝에 서있는 상황에서 우리 협회는 부당함을 없애고자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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