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압수수색 기획한 직원 직위해제”
치협 “압수수색 기획한 직원 직위해제”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9.11.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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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은 사무국 A국장이 전 회장 검찰 재수사를 목적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기획한 것으로 드러나 직위해제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회원 제보를 받아 지난 8월 이사회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관련 직원 청문조사와 7차례 회의를 거쳐 10월9일 김철수 협회장에게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 최치원 부회장과 김철수 회장이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치협 최치원 부회장과 김철수 회장이 지난 15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번 사건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은 최치원 치협 부회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사결과 A국장이 경찰과 1년 가까이 치협 압수수색을 시도한 문건과 진술을 확보했으며, 전직 임원의 금전이 A국장과 모 전문지 기자에게 흘러간 계좌도 확인했다”면서 “A국장은 개인 PC를 초기화하고 자료 제출과 조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철수 치협회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지만, 이 사건과 관련한 오해와 억측을 막고자 기자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직원 일탈행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해결하려 조사결과를 인사위원회에 넘겼고, 인사위는 A국장이 내년 정년퇴직을 앞둔 점을 감안해 중징계 중 가장 경미한 직위해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A국장은 오히려 다른 사무국 국장 2명을 건조물침입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라고 밝혔다.

치협은 이번 사건에 모 네트워크치과도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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