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발생률 OECD 평균보다 낮아 … 생존율도↑
암발생률 OECD 평균보다 낮아 … 생존율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9.12.25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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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발표

암발생률 264.4명 … OECD 평균인 301.1명보다 낮아

최근 5년간 암환자 생존율 70.4% … 10년 전보다 1.3배↑

2017년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264.4명으로 OECD 평균인 301.1명보다 낮았다. 또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2001년~2005년)과 비교해 1.3배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암 발생자수 및 조발생률, 연령표준화발생률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암 발생자수 및 조발생률, 연령표준화발생률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17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성 12만2292명, 여성 10만9963명으로 총 23만22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3만1236명과 비교해 1019명(0.4%) 증가한 수치다.

2017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성별로 주요 암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었다.

2017년 남녀 전체 주요 암발생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17년 남녀 전체 주요 암발생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모든 암의 연령군별 발생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44세까지는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았지만 45세부터 64세까지는 위암, 64세 이후에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39세까지는 갑상선암이, 40세부터 69세까지는 유방암, 69세 이후에는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82.8명으로 전년 대비 6.6명(2.3%) 감소했다. 암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7%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약 2.6%씩 감소하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4.4명으로 OECD 평균(301.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4%로, 약 10년 전(2001년~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54.1%)보다 1.3배(16.3%포인트 증가) 높은 수준이다.

약 10년 전(2001년~2005년) 대비 생존율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76.5%, 18.5%포인트↑), 간암(35.6%, 15.1%포인트↑), 폐암(30.2%, 13.7%포인트↑), 전립선암(94.1%, 13.1%포인트↑)이었다.

암종별 생존율로는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4.1%), 유방암(93.2%)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간암(35.6%), 폐암(30.2%), 담낭 및 기타담도암(28.9%), 췌장암(12.2%)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표준화발생률 국제 비교. (자료=보건복지부)
연령표준화발생률 국제 비교. (자료=보건복지부)

최근 OECD의 ‘2019 Health at a Glance’등에 따르면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의 2010-2014년의 5년 순 생존율은 같은 기간 미국, 영국, 일본 등에 비해서도 대체로 높은 수준이었다.

암 확진 후 현재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유병자 수는 약 187만명이며,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40만5032명) 유병자 수가 전체의 21.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위암(28만9223명), 대장암(25만1063명), 유방암(21만7203명), 전립선암(8만6435명), 폐암(8만4242명) 순이었다.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5.7%)인 103만9659명으로 처음 100만 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 등으로 전체적인 암 생존율이 증가해 암 생존자의 관리 및 사회복귀 지원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우리나라의 암 관리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암데이터 사업을 통해 난치성 암 등에 대한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 등 근거기반 정책과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날 암관리법에 의한 국가암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 국가암관리사업 주요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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