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 정상화’ vs. '진정한 회무‘ 격돌
‘회무 정상화’ vs. '진정한 회무‘ 격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1.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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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34대 회장단 선거] 1차 후보자 초청 정견발표회
기호1번 나승목 후보 “화합·상생·혁신하는 경치 이룰 것”
기호2번 최유성 후보 “수습 아닌 진정한 회무 펼치고 싶어”

나승목 후보는 경험과 전문성을 앞세우며 ‘상처 치유와 회무 정상화’를, 최유성 후보는 지난 1년여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회무’를 펼치겠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16일 열린 34대 회장단선거 후보자 초청 1차 정견발표회는 두 진영의 후보들이 나선 가운데 큰 쟁점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경치 34대 회장단선거 후보자 초청 1차 정견발표회가 16일 경기도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경치 34대 회장단선거 후보자 초청 1차 정견발표회가 16일 경기도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나승목 후보 “화합·상생·혁신하는 경치 이룰 것”

정견발표에 나선 기호1번 나승목-하상윤 회장단 후보는 ‘경험과 전문성으로 회원·분회와 화합·상생·혁신하는 경치’를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기호1번 나승목 회장후보
기호1번 나승목 회장후보

나승목 회장 후보는 “경치는 직원의 대규모 횡령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집행부가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고,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만 낭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회원들끼리 상처를 입히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고 회원들을 위한 회무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회원과 우리 회가 입은 상처를 치유하는 노력이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를 들추기보다 미래를 준비하고, 비난하는 대신 바로잡아주고, 용서와 이해가 충만한 집행부로 거듭나야 한다”며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으로 ‘회원·분회와 더불어 화합·상생·혁신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기호1번 나승목 후보 정견발표
기호1번 나승목 후보 정견발표

나 후보는 공약으로 △보조인력난 해결 위한 전담이사와 특위 설치 △회원중심 회무서비스 전담이사와 특위 설치 △‘쌩쌩 돌아가는 분회’ 위한 지원책 확대 △회원참여 프로그램 강화로 GAMEX 부활 △회원 해외진출 위한 특위 구성 △북부사무소 확대 운영 △7년째 방치된 회관 2층 공간 활용방안 마련 △역대임원 자문단 구성해 회무 노하우 활용 △언론 및 NGO와 협력해 치과의사 위상 제고를 제시했다.

최유성 후보 “상황 수습 아닌 진정한 회무 펼치고 싶어”

기호2번 최유성 회장후보
기호2번 최유성 회장후보

기호2번 최유성-전성원 회장단 후보는 2018년 12월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한 회비납부내역 확인, 결제시스템 보완 및 투명화 안착, 대의원 정원감소, 횡령사건 수습’ 등을 성과로 꼽았다.

최유성 회장 후보는 “지난 1년간의 짧은 임기동안 회원들을 만나면서 경치의 미래비전을 전하려 노력했다”면서 “회원의 동반자 집행부의 성공과 그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도약의 경기도치과의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마음은 그대로이며, 이제 상황 수습이 아닌 진정한 회무를 수행하고자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호2번 최유성 후보 정견발표
기호2번 최유성 후보 정견발표

최 후보는 △특성화고 활용, 지자체 일자리 창출사업 연계 등 치과보조인력 실제적 해결방안 마련 △행정업무 간소화, 분회담당 부회장을 통한 고충처리 등 진료환경 개선 △대상 확대 및 수가인상, 전국화 사업 기준안 마련, 구강검진 단체계약 등 치과주치의 사업 확대·보완 △자율징계권 확보 위한 전문가평가제 참여, 불법광고척결, 의료정의와 치과계 위상 회복 등에 선도적 역할을 주요공약으로 내놓았다.

후보자 간 질의답변
후보자 간 질의답변

치과 구인난 해결방안은?

이어진 공통질의에서는 ‘보조인력 해결방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보조인력난 해결 위한 전담 이사와 특별위 설치’를 공약으로 내건 나승목 후보는 “인력개발이사 신설, 보조인력특별위원회 구성, 사무국 내 전담직원 배치를 통해 보조인력난 문제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

또 경기도 관내 치위생과, 보건관련학과(의료코디네이터·의료정보), 특성화고 보건의료학과와 산학협력 체결, 권역별 채용설명회 개최, 지자체 일자리센터와 연계한 재교육프로그램 실시,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기호1번 나승목 회장-하상윤 부회장 후보
기호1번 나승목 회장-하상윤 부회장 후보

최유성 후보는 지부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실제적 방안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는 “치과 업무를 자격증과 업무분야의 민감한 부분, 그렇지 않은 부분을 분류하고 환자 접수와 상담, 진료기록지 업무 및 보험청구, 소독 관리 및 디지털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할 인력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특성화고교의 치과 실습 및 치과교육 과정 조율, 지역분회 특성에 맞는 협의과정 중재, 지자체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한 치과위생사 경력단절자 취업 활성화, 여성노동부와 여성인력개발원 등 여성취업단체들과 협력해 치과 취업 유도 등을 제시했다.

기호2번 최유성 회장-전성원 부회장 후보
기호2번 최유성 회장-전성원 부회장 후보

보여주기식 공약? vs. 회비 손실?

상호질의 시간에 최유성 후보 측이 “3개 특위 설치, 전담직원 배치는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닌가, 지부차원의 보조인력 해법이 맞나?”라고 묻자 나승목 후보는 “전담직원은 기존 직원의 직무 배치 차원이며, 치협에서도 여러 특위를 가동해 성과가 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결과만 보고 노력 자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 “특위와 전담이사를 통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는 의미”라고 응수했다.

나승목 후보는 66차 대의원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최수호 전 감사의 법률비용지급 재판으로 인한 회비 손실 여부를 물었다. 최유성 후보는 “회를 위하여 진행한 법률비용을 왜 지급하지 않아서 소송비용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으로 보이는데, 핵심 쟁점은 법률비용의 법적절차가 과연 정당했는가로,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총회에서 결의하거나 법적인 결정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고문변호사의 의견이었다”고 답했다.

기호2번 최유성 후보 지지자들.
기호2번 최유성 후보 지지자들.

마무리 연설에 나선 기호2번 최유성 후보는 “경치 회원, 대한민국 치과의사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는 리더가 되겠다”며 “이제 혼란의 수습이 아닌 진정한 회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회원들께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호1번 나승목 후보 지지자들.
기호1번 나승목 후보 지지자들.

기호1번 나승목 후보는 “오랫동안 많은 분야의 회무를 해보았고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것에 익숙한 제가 바로 지금 경치에 필요한 리더라고 자평한다”며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고 포용력 넘치는 회무’를 회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2차 정견발표회는 오는 30일(목) 오후 7시30분 구리시체육관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치 34대 회장단 선거는 2월6일 실시된다.

김연태 선관위원장(가운데)과 후보들.
김연태 선관위원장(가운데)과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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