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요양병원에 치과 설치 추진
치협, 요양병원에 치과 설치 추진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2.05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양병원협회와 MOU 체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4일 대한요양병원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요양병원 입원환자 치과서비스 제공체계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 1500여개 요양병원에는 개설과목이나 병상별로 별도의 치과서비스, 시설기준 등이 없어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환자가 복잡한 이송체계를 거쳐 근처 치과의원을 방문하는 실정이다. 또 대다수가 노인환자여서 구강상태가 부실함에도 치과진료서비스를 제도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

요양병원보다 2배가 많은 요양시설의 경우 ‘치과촉탁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요양병원 환자들의 구강서비스 수급권리에 대한 민원도 증가하는 추세다.

치협은 거동이 불편한 요양병원 환자에 대한 치과치료 난이도를 고려해 국민건강보험에 적절한 수가항목이 만들어지면 일정병상 이상의 요양병원에 치과진료시설을 설치하고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수년간 은퇴하는 치과의사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을 포함한 관련 인력의 고용증진 효과도 기대된다. 

치협과 대한요양병원협회가 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MOU를 체결했다.
치협과 대한요양병원협회가 4일 치과의사회관에서 MOU를 체결했다.

김철수 치협회장은 “이번 협약이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의 구강서비스 수급권익 향상, 요양병원 경영 개선, 시니어 치과의사 및 관련 보조인력 일자리 창출 등을 해결하는 훌륭한 정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덕현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은 “15년 동안 요양병원을 이어오면서 2013년 1호 치과를 개설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협약을 통해 치협과 더욱 긴밀히 협의하면서 요양병원에서 치과 개설이 더욱 활성화되고 정책에 적극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