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위화감 가질 필요 없어”
“임상 위화감 가질 필요 없어”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2.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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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샤인학술상 수상한 라성호 원장

“치과임상은 저에게 생업이자 놀이입니다. 재미 있고 실력을 연마하고 싶은 마음이 커 환자를 대하면 늘 즐겁지요. 놀이처럼 여기며 활동해왔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니 운이 좋은 거지요.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 2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4회 2020 샤인학술대회’에서 8회 샤인 학술상을 수상한 라성호 원장(서울미소치과의원)은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샤인학술상은 매년 말 치과의사 온라인 커뮤니티 덴트포토에서 회원들이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라성호 원장
라성호 원장

라 원장은 2002년부터 덴트포토에서 활발한 임상활동을 이어왔다. 각종 치과임상 사진자료를 공유하고 근관치료, 감염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2009년에는 덴트포토 어워드를 받았다.

그는 특정 전문가보다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영역에 빠지지 않으려는 이유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과정에서 지식을 정리하다 보니 근관치료, 임플란트 등의 저서를 10권 넘게 출간했다. 그중 ‘눈으로 배우는 근관치료’는 ‘노력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2009년부터 3년 간격으로 3권을 펴냈다.

“진료컨셉이나 프로토콜이 계속 바뀌므로 저술은 매우 유의미한 작업이지요. 지금은 여러 분야를 다 잘해야 하는 시대이지만 여건에 맞춰 여러 사람에게서 내게 꼭 필요한 한가지만이라도 배우겠다는 자세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자신에게 너무 엄격하지 않고 자신의 임상에 숨 쉴틈을 주는 것도 필요하지요. 환자의 요구에 맞춰주는 게 훌륭한 임상가라 생각합니다.”

라성호 원장이 샤인학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전년도 수상자 황성연 원장, 라성호 원장, 정현성 샤인학술위원장.
라성호 원장이 샤인학술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전년도 수상자 황성연 원장, 라성호 원장, 정현성 샤인학술위원장.

개원의에게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한다고 라 원장은 강조한다. 어떻게든 치과를 유지해야 환자에 대한 의무도 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가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기죽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어차피 강의는 최상의 결과만을 보여주므로 위화감을 느낄 필요가 없으며, 업을 유지하면서 실력을 완만하게 향상시킨다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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