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이드라인’
의협이 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이드라인’
  • 임도이 기자
  • 승인 2020.02.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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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신종 코로나는 아는 만큼 막을 수 있다”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참고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대한의사협회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국민과 의료기관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및 대처에 유용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협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해야 할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FAQ’ 등으로 돼 있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에는 바이러스의 전파경로, 구체적 증상 및 합병증, 일상 예방법 등 신종 감염병 관련 기본 사항들을 담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가정 및 지역사회에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전화부터 격리조치 방법까지 세부적으로 정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해야 할 일’에는 바이러스 전파의 예방을 막기 위해 일상에서 해야 할 예방조치는 물론, 중국 여행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일목요연하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FAQ’에는 질병 관련 기본지식, 예방, 증세, 진단과 치료, 여행, 감염과 동물로 카테고리로 구분해 국민과 의료인들이 궁금해 할 질의사항에 답변을 달았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신종 감염병이기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현 시점에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미국 질병관리본부와 WHO 자료를 참고해 제작한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선 의료기관과 국민들이 적극 참고해 주실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란 무엇인가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일반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람 코로나바이러스(human coronavirus, CoV)라 하는데 이들은 사람과 긴 시간에 걸쳐 진화하면서 기침, 콧물 등의 가벼운 증상만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2003년 박쥐에서 사향고향이로 전파되어 사람에게 넘어온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나 2015년 박쥐에서 낙타로 전파되어 사람에게 넘어온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와 같이 유전자 변이를 통해 종족간의 장벽을 뛰어넘은 동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도 있으며 이들은 인간에 치명적을 수 있습니다.

사스와 메르스와 같이 동물에서 사람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는 폐렴 등의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사람간 전파가 가능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전염병 발생에 대해 조사하면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떻게 전파되나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완전히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독감과 같이 비말(침방울) 및 호흡기 분비물(콧물, 가래 등)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의 점막을 통해 침투하여 전염됩니다. 기침을 한 번 하면 비말이 전방 2m 내로 분사된 후 중력에 의해 아래로 떨어지며, 바이러스는 표면에서 일정 노출시간이 지나면 사멸하는데 사람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수성용매에서 6일, 건조한 무생물 표면(돌, 플라스틱)에서 3시간까지 생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비말감염을 피하려면 감염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지고, 마스크를 끼는 것이 권고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발열 , 몸살기운 또는 기침, 가래, 콧물, 목아픔,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증세만으로는 일반 감기, 독감과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이 바이러스로 인한 중한 합병증은 어떤 것이 있나요?

감염이 심한 경우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나요?

바이러스에 노출 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감염 예방법입니다. 일상에서의 단순한 예방 방법을 통해 호흡기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아픈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세요.
- 씻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눈, 코, 입을 만지지 마세요.
- 최소 20초간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자주 씻어주세요. 물과 비누가 없으면 알코올 함량이 최소 60%인 손 세정제를 이용하세요.
-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사용하세요. 대중교통이나 지하철역, 쇼핑몰과 같이 불특정 다수와 만나는 공간에서는 특히 마스크 착용 을 잊지 마세요.

#증상이 있는 경우 다른 사람들에게 호흡기 질환을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행동해주세요.

- 아프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 계세요.
- 기침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을 사용하여 코와 입을 덮으시고, 사용한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세요.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나 어깨를 이용하여 가려주세요.
- 자주 만지는 물건과 표면을 소독하세요.

#중국에 다녀온 뒤 몸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고 발열, 몸살기운 또는 기침, 가래, 콧물, 목아픔,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학적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지역번호+120)로 연락하여 지시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선별진료소의 기관명, 위치, 전화번호는 대한의사협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알림 어플리케이션인 ‘KMA 코로나팩트(coronafact.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이 있나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예방접종은 없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감염 예방의 최선입니다.

#치료 방법이 존재하나요?

국내·외에서 기존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이용한 여러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하여 특화된 치료제나 확립된 치료방법은 없습니다. 감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격리 하에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 및 필요시 수액치료, 산소치료, 기계환기(인공호흡기)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 또는 감염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와 접촉을 하였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증세가 있을 때에는 아래 조치를 통해 가정 및 지역사회에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해 주세요.

#먼저 1339로 전화하세요.

확진자와 접촉한 것을 알게 되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지역번호+120)에 문의해야 합니다. 또, 접촉이 확인되어 자가격리 중에 발열, 몸살기운 또는 기침, 가래, 콧물, 목아픔,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시작된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먼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지역번호+120)에 문의해야 합니다. 보건당국과의 상의 없이 혹은 지시를 어기고 자의적으로 의료기관부터 방문하면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감염에 노출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격리 조치 시에는 의학적 처치를 받기 위한 외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른(의학적 처치를 받기 위한) 외출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집에서 머물러야 합니다. 직장, 학교, 기타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삼가시고,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도 이용하시면 안됩니다.

 

#생활공간을 공유하는 가족·동거인과는 최대한 거리를 두세요.

집 안의 다른 사람들과 최대한 분리된 다른 방에서 지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화장실도 따로 써야 합니다. (분변을 통한 전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일부 환자의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분리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 식사도 본인의 방에서 따로 하여야 합니다. 만약 분리된 생활이 불가능한 조건이라면 가족•동거인은 일시적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 따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다른 사람들과 공간을 함께 사용하거나, 분리하여 사용 중이라도 문을 열고 이동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족·동거인이 당신과 같은 방에 있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코와 입을 덮어주세요.

기침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을 사용하여 코와 입을 덮으시고, 휴지나 손수건이 없다면 옷소매나 어깨를 이용하여 가려주세요. 사용한 휴지는 쓰레기통에 버리시고 곧바로 최소 20초 이상 물과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닦아주세요.

#손을 씻으세요.

손이 오염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시고 오염된 손(예. 기침을 막은 손)은 바로 씻으세요. 최소 20초 이상 물과 비누를 이용해서 자주, 그리고 철저히 손을 씻어주세요. 물과 비누가 없으면 알코올 함유량이 최소 60%인 손 세정제를 사용하세요. 씻지 않은 손으로 여러 사물을 만지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의식 중에 자신의 얼굴을 자주 만집니다. 눈, 코, 입 등을 자주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집안의 물건은 따로 사용하세요.

접시, 물컵, 식기류, 수건, 침구류 및 기타 집안의 물건은 다른 사람과 구분하여 사용하세요. 물건들을 사용한 후에는 물과 비누로 꼼꼼히 닦아야 합니다. 휴대폰, 컴퓨터(키보드, 마우스), 각종 리모컨 등 오염이 될 수 있는 물건은 소독제를 이용하여 자주 닦아주세요.

#자신의 증상을 관찰하세요.

자신의 증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체온계를 이용하여 체온을 자주 확인하세요. 자의적인 치료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진단을 지연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7.5'c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몸 상태가 변한다고 판단되면 자의로 해열진통제나 기침약을 복용하지 마시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지역번호+120)로 연락하여 상담하셔야 합니다.

#불편하셔도 격리조치에 꼭 협조해 주세요.

업무, 사업, 친교, 공부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격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격리조치에 협조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도중에 많은 사람들을 감염의 위협에 노출시킬 수 있습니다. 또, 나중에 확진 판정이 될 경우, 방문하였던 음식점, 상점 등의 사업장과 시설들은 역학조사 및 소독, 환기 조치를 위해 일시 폐쇄되어 심각한 손실을 입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격리가 결정된 분은 반드시 조치에 적극 협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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