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정부·업체에 ‘치과 마스크 우선 공급’ 요청
치협, 정부·업체에 ‘치과 마스크 우선 공급’ 요청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3.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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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 김철수 회장은 3일 정부와 마스크 생산업체 관계자를 만나 비상용 치과의료 마스크 물량을 우선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치협은 지난달 27일 식약처로부터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관련 의료기관 공급을 위한 마스크 판매처·기관으로 추가 지정된 바 있다.

김철수 회장은 “중국을 통한 수입선 봉쇄로 치과의료용 마스크 수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의료용 마스크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치협은 마스크 공급물량 확보책이 절실하므로 각 업체에서 하루 생산량에서 허용 가능한 최대한의 물량을 치협에 우선 공급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장재완 구강정책과장, 김철수 회장, 업체 관계자 등이 협의하고 있다.
장재완 구강정책과장, 김철수 회장, 업체 관계자 등이 협의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유한킴벌리, KM헬스케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의료용 마스크 공급 공적판매처로 지정된 업체들이 생산설비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음에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마스크 원자재를 공급하는 해외 사정으로 앞으로 마스크 공급량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치과의료용 마스크 외에도 수술용 마스크나 KF94 마스크 등 대체재를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장재원 복지부 구강정책과장은 “치과는 환자 비말 등에 직접 노출돼 감염위험이 크므로 정부는 치과의료기관 지원에 각별히 신경 쓰고 지원하겠다”며 “공적 판매처 지정 업체들이 치과계에 우선 할애할 수 있는 물량을 파악해주고, 치협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비상 물량 확보계획, 대체재 마련책 등을 강구하고 함께 논의해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보건의약단체 실무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나승목 치협 코로나19 비상대응팀장은 덴탈마스크를 비롯해 서지컬마스크, 알콜수급 긴급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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