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정치적 이득 얻으려고 동료 의사 공격"
"최대집, 정치적 이득 얻으려고 동료 의사 공격"
  • 임도이 기자
  • 승인 2020.03.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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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협 성명서 발표, 최 회장 코로나 관련 행보 비판
"개인 주장 관철 위해 정치적 프레임 동원 매우 저열"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가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의 코로나 관련 행보와 관련,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으로 동료의사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인의협은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의료사회주의자 비선 전문가들 자문만 듣고 중국 전역 입국금지를 하지 않아 사태가 악화됐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며 "자신의 잘못된 주장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역조치에 노력해온 동료 의사 전문가들에 대해 정치적 비난과 낙인을 찍는 행태를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인의협은 "최 회장이 사태 초기부터 지금까지 중국인 입국금지 혹은 중국 국경폐쇄를 주장해왔지만,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국경폐쇄나 이동제한에 반대해왔다"며 "중국 입국 금지가 감염병을 차단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오히려 비정상적 입국이 늘어나 검역과 추적관리가 불가능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지난 인플루엔자, 에볼라, 사스 유행에 대한 많은 과학적 연구들이 외국인 입국금지로 감염을 차단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그런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이러한 주장을 계속하는 것이 과연 감염병 차단을 위한 것인지 정치적 의도인지 거꾸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인의협은 "전문가의 역할은 무엇보다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해 불필요한 공포나 혐오감정에 휩싸이지 않도록 돕는 것"이라며 "최대집 회장은 반대로 잘못된 중국인 혐오를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보수언론과 정치집단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역할만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의협은 특히 "(최 회장은) 잘못된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정치적 프레임을 동원해 공격하는 방식도 매우 저열하며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의료사회주의라니 황당하다. 공공병상이 10%인 나라에서 공공의료 확대 주장이 사회주의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주요 자본주의 국가들 공공병상 평균이 73%라는 점을 고려하면 조금만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는 낡은 매카시즘을 꺼내든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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