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방역용품 숨통 트여 다행”
“치과 방역용품 숨통 트여 다행”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4.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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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정상적인 치과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치과가 정상화되어 회원들이 평안한 일상을 되찾길 희망하겠습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30대 김철수 집행부가 이달 말 임기를 마친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알코올 등 코로나 방역용품 지원에 매진한 결과, 물품 수급에 숨통이 트여 그나마 다행”이라고 안도감을 먼저 나타냈다.

김 회장은 31대 협회장 연임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치과 대책을 마련하느라 다른 후보들만큼 선거운동에 적극적이지 못했다. 선거를 앞두고 회무, 진료와 관련해 고발도 당했다.

김철수 회장은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흑색선전을 목적으로 고발 내용이 유권자들에게 무차별 살포되었지만 선거에 혼란을 초래하지 않으려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씁쓰레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김철수 치협회장이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김철수 치협회장이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회원이 주인’이라는 회무철학과 ‘정책·소통·화합’을 원칙으로 내세운 김철수 집행부는 12년 만에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설치,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1인1개소법 합헌 판결, 의료광고 사전심의제도 부활, 노인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 등 많은 정책적 성과를 이뤄냈다.

김철수 회장은 “30대 집행부 공약 중 상당 부분을 성취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이루지 못한 것도 있는 만큼 새롭게 취임하는 신임 집행부가 적극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31대 이상훈 집행부가 미래 치과계 비전을 제시하고 추진해 갈 수 있도록 3만 치과의사 회원께서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며 “저도 치과 의료인으로서 국민 구강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치협 명예회장으로서 치과계와 협회 발전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협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오는 25일 개최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안건에 관한 의견을 사전 조율한 뒤 이날 표결을 실시할 방침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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