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앞지른 ‘치은염·치주질환’
감기 앞지른 ‘치은염·치주질환’
  • 이슬기 기자
  • 승인 2020.04.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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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래다빈도 상병 환자수와 급여비 1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구영)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업데이트한 2019년도 외래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총 환자수 1673만명, 요양급여비용총액 1조5321억원으로 환자수와 요양급여비 총액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 환자수 400만명으로 다빈도 상병 8위에 불과했던 치은염·치주질환이 2005년 5위, 2007년 3위에 오르더니 2011년부터 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상기도염에 이어 줄곧 2위를 차지하다가 2019년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우리 국민이 감기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더 찾았다는 의미다.

2019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2019년도 외래다빈도상병 통계

치주과학회 김남윤 홍보위원장은 “이전에 없던 질환이나 환자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현재 관리되는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일 뿐”이라면서 “코로나-19처럼 치주질환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응과 민간단체인 우리 학회의 홍보가 세계 표준모델이 되고 있으며, 국민의 똑똑한 의료소비가 한몫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영 회장은 “이번 결과로 국민 치주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학회는 매우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잇몸의 날’을 세계를 선도하는 치주건강 관련 캠페인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11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치주과학회 임원진이 '당뇨환자의 잇몸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을 낭독하고 있다.
지난해 11회 잇몸의 날 행사에서 치주과학회 임원진이 '당뇨환자의 잇몸건강 관리를 위한 3.2.4 수칙'을 낭독하고 있다.

치주과학회는 2009년 세계 최초로 ‘잇몸의 날’을 제정해 치주질환이 전신건강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치주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12회 ‘잇몸의 날’ 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했다. 이번 달 개최 예정이던 학회 춘계학술대회도 취소하고 11월7,8일 서울 양재동 TheKhotel에서 종합학술대회와 학회 창립 60주년 행사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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