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심평원장 취임 키워드 ‘찾아가는 소통’
김선민 심평원장 취임 키워드 ‘찾아가는 소통’
  • 박정식 기자
  • 승인 2020.05.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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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사결정 위해선 내·외부 소통방식 변화 절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이 20일 간담회에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소통을 강화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건강보험을 포함한 제반 의료보장 급여의 적정성과 타당성을 판단하는 의사결정기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국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은 20일 원주 본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외부적으로는 심사와 평가업무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조직원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조직이 확대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 변화가 절실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그동안 의료계 중심으로 이뤄졌던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의료계를 비롯해 제약계, 환자단체 등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피력하며, ‘찾아가는 소통’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그동안 의료계 등 보건의료직능 단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찾아와 서로 간의 의견을 교환하는데 머물렀다면, 이제는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소통을 펼치며 구체적인 현안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협회뿐만 아니라 현장도 직접 찾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일하기 좋은 기관, 일 잘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평원 내에서도 소통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퇴직 임직원들과 교류를 확대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계기로 심평원의 의료행위 심사 및 평가와 함께 약제 평가 업무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김 원장은 고가약제의 경우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약에 대해서는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과 재평가를 통해 건강보험 재정 안에서 합리적인 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는 환자에겐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제약사에겐 신약개발을 장려하면서 건보 재정에 대한 부담을 완화 시키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김 원장은 “심평원은 올해 7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다”며 “올해 20주년을 이벤트성 행사 진행이 아닌 향후 20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심평원의 기능과 위상을 재정립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평원은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직원과 의료계, 국민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기전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며 “환자와 전국민 중심에 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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