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불법의료광고와 전면전’ 선포
치협 ‘불법의료광고와 전면전’ 선포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6.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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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이 불법 의료광고와 전면전을 선포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은 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1대 집행부는 법과 규칙을 지키는 선량한 치과의사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개원질서를 확립하며 치과의사의 대국민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하여 불법의료광고 근절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김현선·홍수연 부회장, 이상훈 회장, 장재완·김홍석 부회장.
(왼쪽부터)김현선·홍수연 부회장, 이상훈 회장, 장재완·김홍석 부회장.
이상훈 회장
이상훈 회장

치협은 그동안 적발된 불법의료광고 치과병·의원에 대해 계도 위주의 정책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업무정지, 과징금 부과 같은 행정처분 요청, 고발조치 등 처벌 위주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훈 회장은 “복지부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원가보다 낮을 경우, 환자 유인 소지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비급여 진료비가 표시된 광고는 진료비 산정기준 등의 소명자료를 제출받아 승인여부를 결정함으로써 개원가 관행수가보다 턱없이 낮은 수가를 내세운 광고를 퇴출시키겠다”며 “근본적으로는 의료광고에 비급여수가 표시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협 31대 집행부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있다.
치협 31대 집행부가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있다.

치협은 또 이번 주 개최를 앞둔 ‘SIDEX2020’에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보건의료 관련 단체 및 학회 등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사 자제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연 부회장
홍수연 부회장

홍수연 부회장은 “초대형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었으며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주최 측이 많은 치과의사의 우려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최여부를 다시 한 번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시업체도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를 상대로 한 집단행동은 결국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이므로 모든 것을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치협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이수할 기회가 줄어듦에 따라 올해 온라인으로 보수교육점수를 4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이상훈 회장이 재난지원금 치과 사용 포스터를 보이고 있다.
이상훈 회장이 재난지원금 치과 사용 포스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치과병·의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치과에서 사용하세요~!’라는 문구가 들어간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한다.

치과의료기관 감염예방과 관리 강화를 위해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에서 마련한 ‘알기 쉬운 치과병·의원 코로나19 개인방역지침’은 복지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전 회원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박종진 홍보이사 겸 대변인
박종진 홍보이사 겸 대변인

한편 치과계 숙원과제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를 6월18일 개최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 특별위원회 초도회의를 겸해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도 참석하며, 국회의원을 비롯해 치과위생사협회, 치과기공사협회, 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등 치과계 유관단체장도 초청한다.

박종진 홍보이사 겸 대변인은 “특별위원회의 다양한 정책활동을 통해서 치과의료정책연구원과 함께 투 트랙으로 치과계의 염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라는 큰 결실을 이번에는 반드시 맺을 수 있도록 회원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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