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의 건곤일척…SIDEX2020 마쳐
서치의 건곤일척…SIDEX2020 마쳐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6.0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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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긴장감 감돈 학술-전시 현장
SIDEX 조직위 “지나친 여론몰이 아쉬워”

SIDEX2020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국민적 우려가 쏟아진 상황에서 서울시치과의사회는 행사 개최라는 정면승부수를 택했다.

“95년 서치 역사를 통틀어도 듣지 못했을 욕을 요 며칠간 다 먹은 것 같다. 협회의 존폐가 걸려있는 만큼 철저히 준비했고 자신 있다”는 한 임원의 말에서는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철저한 방역 아래 별탈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지만 안심은 아직 이르다. SIDEX 조직위는 감염상황을 최종 확인한 뒤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2주 뒤에 열기로 했다.

출입자 열 체크

방역 긴장감 감돈 학술-전시 현장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 창립 제95주년 기념 2020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제17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0)가 5~7일 코엑스에서 펼쳐졌다. 전시회는 5일부터 사흘간, 학술대회는 6,7일 열렸다.

김민겸 대회장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SIDEX2020 전시장
전시장 출입시 소독을 벌였다.

행사 내내 현장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대회 운영을 약속한 SIDEX 2020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덕)는 참관객의 철저한 신원 확인과 동선 관리를 위해 관람인원을 제한하기도 했다.

오디토리움 강연장
수강자들이 간격을 두고 강연을 듣고 있다.

한층 강화된 SIDEX 2020 운영지침이 학술대회 등록자에게도 적용됐다. 등록자는 등록처에 등록확인서와 코로나19 체크리스트를 작성, 제출한 뒤 명찰을 받았다. 방역패키지(KF94 2매, 페이스쉴드, 손소독제, 라텍스글러브)도 수령해 착용했다.

행사 전날 서울시에서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때문인지 서울시와 강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방역현장을 점검, 확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조직위가 즉석에서 기자 질의응답을 벌였다.

SIDEX 조직위 “지나친 여론몰이 아쉬워”

한편 개막 첫날 각 방송사를 비롯한 일간지 기자들이 행사장을 찾아 취재열기를 보였다. SIDEX 조직위는 기자들의 요청에 예정에 없던 질의응답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상구 홍보본부장
이상구 홍보본부장

‘국민적 우려에도 행사를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상구 SIDEX2020 홍보본부장은 “강행이라기보다는 고강도 방역 아래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1년 이상 준비해온 이번 행사를 놓고 생활방역 기간인 5월28일 코엑스와 질병관리본부에 질의한 결과 박람회는 위험시설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답했다.

치과의사의 보수교육 이수, 전시회를 통한 치과산업 활로 모색 등도 행사 취소가 어려웠던 이유로 꼽았다.

최근 수도권을 위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재개되면서 언론에서 SIDEX 행사 개최를 비판하고 나서자 사전등록자 7500여명 중 2000여명이 등록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시회 참가업체도 당초 258개사에서 124개사로 반토막 났다.

이상구 홍보본부장은 “치과의사들의 방역 인식수준이 높아 고강도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다면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경, 건축 등 다른 박람회는 가능하고 치과의사들의 학술과 전시행사는 안 된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 지나친 여론몰이라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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