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 괴로운 부정교합…놔두면 소화장애 생긴다
밥 먹을 때 괴로운 부정교합…놔두면 소화장애 생긴다
  • 덴탈투데이
  • 승인 2020.06.15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위턱과 아래턱이 잘 맞지 않는 상태를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이러한 부정교합은 식사 시 불편함을 야기할 뿐더러 장기간 방치하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에 따르면 부정교합은 대부분 선천적인 이유로 발생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치아의 숫자나 형태·배열, 상하악골의 위치가 결정돼 있어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못하는 것이다.

간혹 턱을 다치거나 젖니를 적당한 시기에 뽑아주기 못하는 경우, 손톱 물어뜯기 등 나쁜 습관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부정교합을 갖고 있으면 식사 시 음식을 씹기가 어려운 문제가 수반된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어 1차 저작운동에서 음식물을 소화가 어려운 상태로 위장에 내려 보내는 것이다.

이 경우 배변 활동 시 잦은 설사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소화기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체내 영양소 흡수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도 있다. 더구나 삐뚤어진 치아는 칫솔질만으로 잘 닦이지 않기 때문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부정교합은 치열교정을 통해 치료한다. 치열교정은 보통 어린 나이에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성인도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치아 배열을 다시 맞출 수 있다. 오히려 성인의 경우 성장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므로 교정 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도 하다.

성인 치열교정의 주된 증세는 덧니, 뻐드렁니, 치아 사이 벌어진 틈새, 턱뼈 크기 이상, 치열 부조화로 인한 두통 등이다.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교정을 할 때는 얼굴과 치아의 배열을 분석해 교정 장치를 제작한다.

교정 치료 기간은 부정교합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1년에서 2년 정도 소요된다. 교정 방법도 교정장치 종류에 따라 치아에서 떼어낼 수 없는 고정식 장치와 환자가 탈부착할 수 있는 가철식 장치 등 다양하다.

성인의 경우 교정 장치가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투명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하거나, 치아 안쪽에 부착하도록 하는 설측교정치료법을 많이 사용한다. 설측교정치료는 치아의 크기가 너무 작거나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기는 사람, 양악수술이 필요한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용 가능하다.

유형석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교수는 "가지런한 치열을 갖게 된다는 것은 자신감을 되찾아 생활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데 도움을 준다"며 "성인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치아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이 커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치열교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