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10년 숙원 풀까?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10년 숙원 풀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6.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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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토론회 개최…설립추진특위 첫발 내디뎌
‘치과계 화합’ 강조 속 ‘유관단체 참여’ 목소리도 나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가 18일 개최됐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가 18일 개최됐다.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움직임이 다시 시작됐다. 치과계가 각 직역단체의 힘을 한 데 모아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숙원을 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18일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어 치과계 단체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훈 치협회장, 김형룡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 김영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과 김성균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관단체에서는 임훈택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장, 임춘희 대한치과위생사협회장, 주희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과 임원들이 함께했다.

이상훈 치협회장
이상훈 치협회장

이상훈 치협회장은 인사말에서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6건이나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며 “국립치의학연구원설립추진특별위원회가 첫발을 내딛는 오늘 자리를 계기로 설립 의지를 다시 다지고, 치과계가 상호협력을 통해 추진방안을 도출하여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특위 위촉식에서는 위원장에 김형룡 교수(단국치대), 부위원장에 김기원 원장(미시간부부치과), 윤정호 교수(전북치대), 오석배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간사에 이영만 치협 기획이사, 위원에 국윤아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정기 교수(전북치대), 김성식 교수(부산대 치과병원), 박덕영 교수(강릉원주치대), 박영준 교수(전남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박창헌 전 광주치과의사회장, 정태성 교수(부산치대), 최성호 교수(연세치대), 최제용 교수(경북의대), 피성희 교수(원광치대), 황호길 교수(조선치대)가 위촉장을 받았다.

이상훈 치협회장과 특위 임원진.
이상훈 치협회장과 특위 임원진.

김형룡 위원장은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 현황’ 기조발표에서 그동안 입법 추진 현황, 치협 활동을 돌아보고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충청남도 등 각 지자체의 유치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추진 계획으로 △신동근 의원을 주축으로 한 국회 입법 △지자체와 MOU를 통한 공동협력 △KIST, KAIST 등 정부출연 연구원 부설 치협 공동연구소 설립 △치과 기업 후원을 받아 치협 산하 치의학연구소 설립을 제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치의학연구원이 필요한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입법 과정에서 영향력이 센 기획재정부를 설득하려면 국민에게 이익이 된다는 논리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상훈 치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추진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이상훈 치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편 임춘희 치위협회장, 주희중 치기협회장, 임훈택 치산협회장은 축사에서 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에 각 유관단체의 참여와 의견 반영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 단체는 각 직역의 전문가도 특위 위원에 합류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이상훈 치협회장은 “각 유관단체 추천인들이 특위위원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특위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형룡 위원장은 “지역, 예산, 규모에 상관없이 일단 설립하는 게 중요하므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힘을 싣기 위해 이상훈 회장을 중심으로 단합하자”고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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