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구인난’ 이번엔 해법 나오나?
‘치과 구인난’ 이번엔 해법 나오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7.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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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공청회 열어 해결책 모색

치협이 치과 개원가의 최대 현안인 진료 인력난 해결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협회장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을 잇따라 만나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엔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모으고 31대 집행부 임기 내에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지난 23일 치과의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열린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상훈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치과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상훈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7월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를 가동한 치협은 이상훈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총력체제를 갖추고 해법 마련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공청회 모두발언을 통해 회원 치과의 구인난이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시급성을 알렸다.

매년 5000여명의 치과위생사가 배출됨에도 실제 활동인력은 2000여명에 그치는 등 2018년 기준 치과위생사 수가 10년 전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지만 활동인력이 평균 절반에도 못 미쳐 인력난이 더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치과 관련 문항은 한두 개에 불과하고 치과의료 이론과 실습교육 없이 현장에 투입되다 보니 치과에서 기구 준비와 정리, 석션 등 기초적인 보조역할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상훈 회장
이상훈 회장

여기에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간 업무영역 갈등, 경력단절, 높은 이직률 등 장기적 고용여건 악화로 전체 2만여 치과의료기관 중 상당수가 필수인력인 치과위생사를 한 명도 고용하지 못할 정도로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이상훈 회장은 “보조인력 구인 문제는 치과 개원가 활성화를 위한 숙원이자 치과의사 회원들이 호소하는 가장 중요한 민생정책 과제로, 31대 집행부는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집행부 대안책인 ‘덴탈 어시스텐트 제도’가 도입되도록 치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치과보조인력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없는가?’를 부제로 한 이번 공청회에서 이민정 치협 보조인력정책이사가 ‘보조인력정책의 나아갈 길’, 김준우 원장(연천군 김치과의원)이 ‘보조인력의 인력배치에 대한 재고’에 관해 주제발표했다.

이민정 이사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이민정 이사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이민정 이사는 보조인력난의 원인과 문제점을 짚은 뒤 대안책으로 31대 치협 집행부 공약이기도 한 DA(Dental Assistant, 치과조무사) 제도를 제시했다.

외국에서도 많이 실시하는 DA 제도는 치과조무사가 치과과목만을 1개월간 단기 교육받음으로써 현행 간호조무사 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해 치과 취업을 유도한다. 치과 취업 후 주말을 이용해 교육받을 경우 간호조무사 국비 지원금 절감, 치과조무사 양성 사비용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제발표
주제발표

이민정 이사는 “진료보조인력의 충원으로 취업률도 올리고, 기존의 보조인력도 업무 부담을 덜게 되면 환자를 세심히 돌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국민건강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국비도 절약하면서 취업률도 높이고 치과 병의원 구인난을 해결하여 국민건강 향상을 이룰 수 있는 1석4조의 치과조무사 제도가 꼭 시행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준우 원장은 ‘보조인력의 인력배치에 대한 재고’ 발표에서 전국에 있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을 통한 취업교육으로 경력단절 인력을 활용하고 치과기공사와 일반인, 파트타임 등 보조인력 풀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패널토론
패널토론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김중민 전 서울시치과의사회 치무이사는 ‘기존 간호조무사 제도를 치과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 김희진 서울시치과의사회 치무이사가 ‘치과업무 자동화시스템에 의한 인력 대체’, 이재호 전 경기도치과의사회 치무이사는 ‘치과경영사, 치과환경관리소독사, 치과코디네이터 등을 통한 인력난 보완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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