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출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출범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08.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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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관련 단체 회원 참여 ... 전체 회원수 30만명"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한보총) 회원들이 지난 18일 창립총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보건 및 안전과 관련된 34개 단체의 대표들이 지난 18일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하 한보총)를 창립하고, 보건안전의 새로운 지평을 펼치는 데 현장 전문가들이 힘을 합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 산업재해의 지속적인 발생 등으로 보건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상황에서, 현장의 전문가 단체들이 모여 근본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국민보건과 안전을 확고히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한보총 측은 "특히 최근 질병관리청 승격, 산업안전보건청 신설 제안 등 보건 및 안전과 관련된 정부 조직 개편이 급속하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랜 기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가 단체들이 힘을 합쳐 바람직한 정부 정책방향을 제안하고, 적극적인 제도 개선에 참여하기 위하여 한보총을 창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보총에는 산업안전, 직업보건, 건설안전보건을 비롯하여, 국민보건, 국민안전, 지역사회보건안전, 청소년보건안전 등 보건 및 안전과 관련된 34개 단체가 회원 단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회원 수는 30만명에 이른다.

한보총은 △법과 제도의 실질적인 추진방안 수립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보건과 안전의 정책개발에 적극 참여 △보건안전 정책 및 제도의 작동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활동 △국민의 보건과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 발생 시 공동 대응 △보건안전 관계자의 권익 향상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각 단체 대표는 정혜선 대한건설보건학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정혜선 회장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로서 대한민국안전사회연구회장, 부천근로자건강센터장, 경기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 대한간호정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학교보건학회장, 한국직업건강간호학회장, 직업건강협회장, 안전보건공단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정혜선 초대회장은 취임사에서 "보건과 안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어야 실효성 있는 제도가 마련될 수 있다"며, "보건안전단체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대와 협력을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보건과 안전을 토대로 사람 중심의 사회를 확립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번영을 이루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보총은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매월 유명 정치인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보건, 안전과 관련된 내용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며, 회원 단체 간의 정보 공유를 위한 모바일 소식지도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한보총은 오는 25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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