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Green X, FDA 인증 취득”
바텍 “Green X, FDA 인증 취득”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0.10.28 16: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치과 영상장비 전문기업 바텍(대표 현정훈)은 치과용 콘빔 CT X-ray 시스템 ‘Green X’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인증으로 미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올해 9월 출시된 ‘그린 엑스’는 근관 치료를 위한 정밀영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CT다. 근관치료는 치아 내부 신경, 혈관 등으로 구성된 치수를 봐야 하기 때문에 치의학 분야에서도 가장 고해상도 영상을 필요로 한다. Green X는 치수 구조를 3차원 정보로 제공해 의사가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해준다.

Green X 제품 뚜애 mode 3차원 CT 영상
Green X 제품 Endo mode 3차원 CT 영상

‘그린 엑스’는 환자 치아 촬영 영상을 0.05mm 간격으로 단면화하여 정밀한 조직 정보를 제공하고 정확한 치수 제거를 돕는다. 자동화 SW기술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치조골 등의 불필요한 구조물이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치아 및 신경을 빠르고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구강내 촬영센서(Intra-oral Sensor)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던 신경관의 개수나 주행 방향, 만곡도(신경의 휘어짐 정도)를 3D로 볼 수 있어 치료 효율이 한층 높아진다.

빠른 촬영시간과 저선량 기술 역시 강점이다. 그린 엑스 CT 촬영시간은 2.9초로, 환자 움직임으로 일어나는 영상 왜곡(Motion Artifact)을 최소화했다. 기존 자사 장비의 약 60% 수준으로 노출선량을 낮춰 환자 피폭을 최소화 했음에도, 동일한 품질의 영상을 제공한다. 촬영 면적을 다양하게 지원(Free FOV)해 촬영부위에 최적화된 선량만을 사용하면서도 영상품질이 뛰어나다.

바텍 측은 “미국은 평균적인 근관치료 비용이 한화 기준 100~200만원 사이로, 국내의 20배가 넘는다”며 “고수가로 인한 프리미엄 Endo 시장이 두텁게 형성돼 있는 만큼 그린 엑스가 전문의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바텍 계열사인 덴탈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이우소프트도 AI 기술특허와 인증을 동시 취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우소프트는 AI 기술이 도입된 ‘AI 3D 치아 분리 기능(Quick Tooth Segmentation)’의 특허를 지난 9월 취득했다. 치과용 CT 영상에서 치아영역에 해당되는 부분을 3D로 개별 분리하는 기능이다. 인공신경망 시스템의 학습결과를 활용해, 치아영역을 추정하는 AI기술을 도입했다. 몇 시간씩 수동으로 하던 분리 작업을 2~3분 만에 자동으로 끝낼 수 있어 교정이나 임플란트 시술 계획에 필요한 발치, 식립 등의 시뮬레이션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해당 ‘3D 치아 분리 기능(Quick Tooth Segmentation)’을 추가한 ‘Ez3D-i(이지쓰리디아이) v5.2’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도 취득했다. 지난해 치과분야 최초로 AI기술을 탑재한 SW의 식약처 인증에 이어 두 번째 AI기술 허가 사례다. 올해 5월에는 AI기능이 탑재된 교정용 SW의 FDA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