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입원환자 전담전문의제’ 본격 도입
내년부터 ‘입원환자 전담전문의제’ 본격 도입
  • 이슬기 기자
  • 승인 2020.11.3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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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24시간 병동 상주하며, 입원환자 치료하는 제도

그동안 시범사업으로 추진돼 왔던 입원환자 전담전문의제가 내년 1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돼 '전담전문의' 관리료가 신설된다. 입원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7일 2020년 제22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강도태 2차관)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입원환자 전담 전문의란 전공의가 아닌 전문의가 입원 병동에 상주하며 24시간 입원 환자를 진료하고 치료하는 제도로 2016년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시행돼 왔다. 2020년 5월 기준 249명의 입원환자 전담전문의가 약 4000병상의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

시범사업 효과 분석 결과, △의사와의 만남 증가 △설명충실도 향상 △처치 전문성 제고 등 환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의료인력 또한 △업무량 경감 △협업 강화 등 해당 사업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아울러, 응급실 평균 대기기간이 감소하고 병원 재원일수가 짧아졌으며 입원전담전문의 병동 환자의 병원 관련 위해(합병증, 폐렴, 욕창, 요로감염, 낙상, 골절, 병원관련 감염 등)도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점을 종합 반영하여, 그간 시범사업이던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본사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입원환자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 질을 제고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관리료' 신설안을 검토했다"며 "이에 따라 의사 배치 수준에 따라 수가모형을 구분하고 환자당 의사 수를 제한하는 인력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➊ (수가모형) 입원전담전문의의 입원실 의사 배치 수준(주5일형(주간), 주7일형(주간), 주7일형(24시간))에 따라 수가모형 구분

➋ (인력기준) 입원전담전문의 당 환자 수가 최대 25명*을 초과하지 않도록 기준을 마련하여 입원 진료 질 향상 유도

* 환자 수 상한 : ➊ 주5일형(주간) : 25명 ➋ 주7일형(주간) : 17명 ➌ 주7일형(24시간) : 10명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관리료]

구분

수가 모형

운영 비율1)

정규수가

상대가치점수

금액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관리료

1형

주5일형(주간)

25:1 이하

206.66점

(15,750원)

2형

주7일형(주간)

17:1 이하

306.98점

(23,390원)

3형

주7일형(24시간)

10:1 이하

590.45점

(44,990원)

1) 운영 비율 = 전체 환자 수 / 입원전담전문의 수

보건복지부는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이 정규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입원환자 전담전문의 제도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적정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한편, 의료인력의 근로 여건 개선과 업무 만족도 제고가 수반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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