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회원과의 대화’ 무슨 말 나왔나?
‘치협 회원과의 대화’ 무슨 말 나왔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4.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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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회장 “회원 민심 적극 반영할 것”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과의 대화’가 지난 6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렸다.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원과의 대화’가 지난 6일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렸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은 대회원 소통 회무 공약의 하나로 지난 6일 실시한 ‘회원과의 대화’에서 수렴한 개원가 민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고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 공모로 선정된 윤영호·전혜림·이준형·김민수·김성헌·박영민·신종기·김성오 회원과 이상훈 회장, 김용식 치무이사만 현장에 참석했다. 나머지 임원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대화 과정은 치의신보TV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한 가운데 온라인 채팅창을 통해 일반 회원들의 질문도 받는 등 집행부와 회원 간 열린 소통의 장이 됐다고 치협 측은 평했다. 다음은 이날 나온 주요 질의에 대한 이상훈 회장의 답변 내용이다.

김용식 치무이사와 이상훈 회장(오른쪽)
김용식 치무이사와 이상훈 회장(오른쪽)

▶개원가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국민권익위원회에 치과 전담 간호조무사제도 필요성을 민원 제기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보건복지부에 치협과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유관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정부와 국회, 타 직역을 설득하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불법 과장·과대 의료광고 근절 “치협 의료광고심의위를 통해 원천적으로 가격표시 광고를 불허하고 있다. 지난해 불법 소지가 있는 의료광고를 지속한 10개 의료기관을 검찰에 고발조치한 데 이어 전국 시도지부와 연계해 문제 광고를 하는 의료기관을 추가 고발 조치해 나가겠다.”

▶외부 회계감사 도입 “최근 선진회계법인과 계약을 통해 외부 회계감사 도입을 위한 사전 용역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른 정확한 결과를 오는 4월 대의원총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여성 대의원 증원 “기존보다 여성대의원 수를 9명 증원하는 정관개정안이 올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 여성대의원 수를 ‘각 지부(군진지부 제외)에서 1인씩 선출된 여성 회원 17인’으로 확대하는 정관개정안을 올해 정기대의원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치과 건강보험 제도 개선 및 강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제안해주신 11개 전문분과학회 및 치협 보험담당 임원, 재야의 보험 고수들이 총 집결하는 ‘치과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그랜드 심포지엄’ 같은 대토론회 개최를 약속한다. 근관치료 인정 횟수 확대로 건보급여 지급액이 1.5% 정도 올라 실질적으로 요양급여비용 인상률이 3%를 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재 수가협상준비위를 구성해 올해 수가 협상에 철저히 대비하는 등 회원을 위한 보험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건보급여 적용 특정 술식과 관련한 시술자 제한 규정의 부당성 “해당 진료를 많이 하는 특정 전문과 전문의만 진료를 할 수 있다는 나쁜 선례라 생각한다. 건보급여 적용 항목에서 시술기관과 시술자 제한은 치과의사의 진료권과 환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협회 입장을 정부기관에 전달했다. 이 같은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갖고 계속 대응해 갈 것이다.”

▶회무 플랫폼 구축 현황, 회비 집행 투명성 등 “‘내 손안의 치협’을 모토로 스마트폰용 앱을 개발, 이를 통해 회비납부 및 보수교육은 물론, 구인·구직까지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투명한 회비 집행을 위해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복무서약을 받고 클린카드를 도입하는 등 회무와 관련 없는 지출을 원천 차단했다. 회원을 위하는 낮은 자세로 치협의 개혁과 치과계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 오늘 주신 의견을 회무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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