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다빈도 상병 2년 연속 최상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외래 다빈도 상병 2년 연속 최상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5.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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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시스템에 최근 업데이트된 2020년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K05)’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치은염·치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637만2879명으로, 2위인 급성 기관지염에 비해 환자수가 1.5배가량 많았다. 요양급여비용총액은 1조5896억6266만3000원에 달했다.

치주과학회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환자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감기보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국민들이 자주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며, 총급여비용은 더욱 증가하여 심도 있는 치주 치료가 일선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치은염·치주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637만2879명으로, 2위인 급성 기관지염에 비해 환자수가 1.5배가량 많았다.
허익 치주과학회장
허익 치주과학회장

허익 치주과학회장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치과를 찾은 외래 환자 수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결과를 볼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치주 상태가 코로나19 감염의 중증 합병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면서 구강 내 세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구강 위생과 잇몸 관리가 코로나 시대의 필수 건강지침으로 강조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치과치료를 주저하지 말고 안심하고 받으실 수 있도록 의료진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주과학회는 잇몸의 날 캠페인, 건강강좌 등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민들이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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