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용직 의사 연봉 OECD 35개국 중 26위”
“국내 고용직 의사 연봉 OECD 35개국 중 26위”
  • 임대현 기자
  • 승인 2021.05.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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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정책연구소 발표
일반 근로자 대비 의사 평균연봉 4.8배…OECD 5.3배보다 낮아
의료기관의 고용창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되레 ‘확장세’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의료진 모습(자료사진)

일반 근로자 대비 국내 고용직 의사 평균연봉이 OECD 회원국 중 하위권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우봉식)는 미국 ERI 경제연구소(ERI Economic Research Institute In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4월 기준 일반 근로자 대비 고용직 의사 평균연봉이 OECD 회원국 35개국 중 26위에 머물렀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근로자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위)과 국민 1인당 명목 GDP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출처 미국 ERI 경제연구소)
일반 근로자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위)과 국민 1인당 명목 GDP 대비 우리나라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출처: 미국 ERI 경제연구소)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근로자 대비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은 OECD 회원국 평균인 5.317배에 비해 낮은 4.786배로 나타났다. 조사된 OECD 회원국 중 일반 근로자 대비 고용직 의사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나라는 7.357배를 기록한 칠레였으며 이어 멕시코(6.854배), 헝가리(6.761배), 일본(6.561배)순으로 높았다.

또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2021년 국민 1인당 명목 GDP(추정치)대비 국내 고용 의사의 연봉 수준을 비교한 결과도 OECD 회원국 평균인 3.578배에 비해 낮은 2.832배로 35개국 중 29위에 머물렀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코스타리카가 5.610배로 1위를 기록했고 칠레(5.296배), 그리스(5.082배), 일본(4.82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 전체 고용 추이(위)와 보건산업 전체 고용 추이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활동 감소와 고용위축이 심각한 상황에도 보건산업 종사자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보건산업종사자는 2019년 1분기 88만1159명에서 2020년 3분기 현재 94만1330명으로 6.8% 증가했다. 제조업 종사자가 2019년 1분기 360만5223명에서 2020년 3분기 354만2953명으로 1.7%포인트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의료기관 등에 근무하는 의료서비스 산업분야 종사자는 전체 보건산업 종사자의 8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의료서비스 산업 분야 종사자 수는 2019년 1분기 72만4359명에서 2020년 3분기 현재 77만7297명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2020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자료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0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자료제공: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정책연구소 우봉식 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고용을 새롭게 창출하고 경제효과를 파생시킨 산업분야는 의료분야가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적정 수가는 의사만을 위한 주장이 아니라 국민 건강, 보건산업, 보건종사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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