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6월9일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치과 다빈도 질병과 진료행위를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44.1%인 2285만명이 건강보험 치과 외래 진료를 받았고, 1인당 평균 3.4일 방문했다. 치과 내원일수는 10대가 평균 2.5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40대 이상은 치과 내원일수가 3일 이상이었다.
치과 외래 다빈도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 1627만명(31.4%), ‘치아우식’(충치) 613만명(11.8%),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치수염) 389만명(7.5%) 순이었다. 1인당 내원일수는 잇몸질환 2.1일, 충치 1.7일, 치수염 3.3일이었다.
연령대별 다빈도 질병을 살펴보면, 19세 이하에서는 ‘치아우식’(26.3%), ‘치아의 발육 및 맹출 장애’(20.0%), 20~50대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35.0%), ‘치아우식’(9.1%), 60대 이상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36.1%),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10.1%) 순이었다.
9세 이하 어린이 10명 중 4명가량(36.5%)인 145만명이 ‘치아우식(충치)’으로 치과 진료를 받았고, 10대는 10명 중 2명가량(18.4%)인 88만명이 치과 진료를 받았다.
충치 치료(떼우기)는 5~9세 어린이의 38.6%인 89만명이 1인당 2.7회 받았으며, 12세 이하에게 건강보험 적용되는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은 12세 이하 어린이의 12.5%인 67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12세 이하 어린이가 유치가 아닌 영구치에 발생한 충치 치료를 위해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을 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치아 홈메우기인 ‘치면열구전색술’은 19세 이하의 7.0%인 61만명이 시술을 받았으며, 특히 5~9세에서는 15.1%인 35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치은염 및 치주질환’(잇몸질환)은 20대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20대 환자수가 231만명으로 10대 81만명의 2.9배였으며, 50대 환자수가 344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스케일링’(치석제거)은 국민의 25.9%인 1343만명이 시술받았다. 연령대별 환자비율(인구대비 환자수)은 20대가 33.1%, 50대가 32.1%, 30대가 31.2% 순이었다. 스케일링은 만 19세부터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 장애’의 60대 환자수는 60대 전체의 7.6%인 51만명이었고, 이는 50대 환자수 12만명의 4.4배였다.
‘임플란트’는 65~69세의 12.4%인 35만명이 시술을 받았으며, ‘틀니’는 75세 이상의 4.2%인 15만명이 시술을 받았다.
심사평가원 이소영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사평가원이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분석한 ‘치과 진료 통계’를 참고하여 소중한 치아를 건강하게 오랫동안 가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평원 홈페이지(hira.or.kr)에서 치과 관련 비급여진료비를 기관별, 지역별, 주제별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