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장어사건 전 임원 선거운동’ 두고도 신경전
‘붕장어사건 전 임원 선거운동’ 두고도 신경전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7.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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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캠프 “최치원 전 총무이사 선거운동 불법”
장영준 캠프 “허위사실 유포하는 마타도어 책임져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태근 후보와 장영준 후보 측이 이번엔 전직 임원의 선거운동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기호 3번 박태근 후보 캠프는 1일 “지난 5월 사퇴한 최치원 총무이사가 아직도 등기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난 선거 때 장영준 후보의 선출직 부회장 후보로 출마한 최치원 전 총무이사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장영준 캠프의 핵심 일원으로 동문에게 지지홍보물을 보내는 등 활발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치원 이사는 이번 협회장 사퇴의 원인이 된 붕장어사건, 노조협약서, 예산안 부결이라는 일련의 사태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의 (현 집행부) 인선에 관여했음을 인정한 바 있는 장영준 후보는 치과계 위기를 자초한 현 집행부의 농단에서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장 후보 측에 해명을 요청했다.

박태근 후보 캠프 측이 제시한 선거 홍보물.
박태근 후보 캠프 측이 제시한 선거 홍보물.

이에 대해 기호 1번 장영준 후보 캠프는 “선거관리규정에는 현직 임원의 선거운동 참여를 규제하는 어떤 내용도 없다”며 “협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이 같은 문제를 불법이라고 판단한 적도 없는 상황에서 임의로 불법으로 규정해 마치 사실인양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이야말로 마타도어식 불법선거운동”이라고 받아쳤다.

장 후보 캠프는 “현직 지부장이 이번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을 뿐 아니라 과거 협회 선거를 치를 때에도 현직 회장과 부회장, 이사들이 사퇴 없이 회장단에 입후보했으며, 대다수 임원이 선거운동을 해왔다”면서 “박태근 후보 측도 현직 임원 시절 사퇴 없이 입후보하고 캠프 주요 보직을 맡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박태근 후보의 논리대로라면 법인 등기부등본상 현직 회장은 이상훈 회장으로 돼있어 이번 보궐선거를 치르지도 말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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