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노조 3차 전면파업
건보공단 고객센터노조 3차 전면파업
  • 임도이 기자
  • 승인 2021.07.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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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파업에 돌입한 이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사진 = 헬스코리아뉴스 박민주 기자 /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공단 직고용을 요구하며 3차 파업에 돌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고객센터노조가 공단의 직고용을 요구하며 3차 전면 파업에 돌입한 것과 관련,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객센터노조는 지난 2월 1차 파업(24일간) 이후, 6월 2차 파업(12일간)을 벌이다 잠정 보류했으나, 보류 10여일 만인 7월1일부터 3차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고객센터노조는 정부방침에 의해 고객센터의 업무수행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 위원으로서 직접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김용익 이사장은 6월14일부터 단식을 통해 그동안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하던 건강보험공단노동조합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고객센터노조에는 사무논의협의회 공식참여라는 선물을 안김으로써 6월 21일 업무에 복귀하게 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객센터노조가 3차 전면파업에 돌입하자, 건보공단은 4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고객센터노조는 6월25일 양노조가 처음으로 위원으로 참여한 4차 사무논의협의회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매주 개최하는 회의를 격주로 하자고 제안하자, 공단의 시간끌기를 위한 것이라며 3차 전면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건보공단은 “김용익 이사장의 단식 등 어려운 과정을 통해 조성된 대화국면에서 고객센터노조가 단 한 차례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후 변경된 사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위원의 제안을 문제 삼아 곧바로 또 다시 파업에 들어간 것에 대하여 내부직원들의 감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건보공단은 특히 “고객센터의 어떠한 업무수행방식 변경도 반대하며 반발하는 내부직원들이 합리적 입장을 갖도록 하기 위해 김용익 이사장 등 경영진이 전국의 지역본부를 다니며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고객센터노조가 일방적으로 다시 파업에 들어감으로서 사태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고 개탄했다.

한편 공단은 “고객센터노조의 파업과 관계없이 사무논의협의회의가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고객센터에 대한 공단 직원들의 합리적 시각 확대를 위해 내부토론 등 계획된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센터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콜센터 전화의 지사인입 확대, 안내문 발송 유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센터 노조측에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파업을 접고, 어렵게 조성된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여 논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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