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후보 “박태근 후보, 선거불복소송 책임 없나”
장영준 후보 “박태근 후보, 선거불복소송 책임 없나”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7.07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장영준 후보가 이상훈 집행부 시절 진행된 선거불복소송에 대해 “박태근 후보는 선거불복소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훈 후보가 당선된 이후 계속해서 선거불복을 외치며 이상훈 집행부를 흔들어왔던 세력이 뻔뻔스럽게도 금번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정하고 회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 세력들이 내세운 박태근 후보는 과연 선거불복 소송으로부터 책임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지난해 3월 치협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영섭 후보측이 당선 발표 일주일 후 선관위에 ‘박태근 외 281명의 이의신청명단’과 함께 선거결과불복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선관위가 이를 기각하자 이에 불복하고 협회장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뒤 이마저 기각되자 고등법원에 항고, 금년 1월 최종 기각됐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선거불복소송을 끈질기게 진행한 박영섭 후보와 주위 세력들은 이상훈 사퇴로 실시되는 보궐선거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책임이나 사과 표명은 일절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박태근 후보의 캠프에 선거불복소송과 관련된 인물들이 다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박태근 후보는 선거불복소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장영준 후보가 6일 캠프 사무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영준 후보가 6일 캠프 사무실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최근 상대 캠프에서 제기한 의료법인 문제에 대해 “제가 법인 이사장인 것은 맞지만 대형병원이라기보다 거의 검진센터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중 한 곳 치과의 개설자로서 페이닥터 1명, 직원 5명과 30평 정도 치과에서 진료하고 있다”며 “작은 치과를 직접 운영하고 있기에 저 역시 직원 구인부터 노무, 세무, 환자 관리까지 대부분의 치과 원장이 힘들어하고 있는 점을 고민하면서 개원가의 상황과 정서를 함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오히려 법인 이사장으로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회무와 잘 접목하여 위기의 협회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영준 후보는 “‘파기’니 ‘탄핵’이니 하는 말은 실현 가능성도 없는 선동적인 구호일 뿐만 아니라, 현행법이나 정관을 어기는 절차로 또다시 협회를 분란에 빠뜨리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보궐선거의 핵심은 이상훈 전 회장의 사퇴로 좌초된 난국을 빠르게 수습하여 협회를 안정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무엇보다 회무경험이 중요할 수밖에 없고 협회 현안에 대해 실현 가능한 방법의 로드맵을 갖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