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동네병원 비상
코로나19 집단감염 동네병원 비상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7.19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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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군포시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정우성 기자]
14일 경기 군포시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정우성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일명 동네병원)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사각지대로 부상하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의료기관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감소하였으나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단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의료기관 관련 집단발생은 올해 들어 총 68건 1639명으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 중 병원급 의료기관은 집단발생 총 42건(61.8%), 관련 확진자 1182명(72.1%)으로, 의원급(집단발생 22건, 관련 확진자 403명) 대비 발생건수는 약 2배, 확진자 수는 약 3배 높았다.

[의료기관 코로나19 집단발병 현황]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7.14)

전체

68

1,639

17

429

18

619

14

211

10

188

5

104

2

34

2

57

 

병원급

42

1,182

14

365

11

509

9

157

4

93

2

24

2

34

-

-

의원급

22

403

2

39

7

107

4

47

4

73

3

80

-

-

2

57

기타

(한의원 등)

4

54

1

25

-

-

1

7

2

22

-

-

-

-

-

-

하지만 7월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만 집단사례가 발생했다. A의원의 경우, 내원한 환자 30명(전체발생의 64%)을 포함하여 가족·지인 등 총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의 다수가 증상발생 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추가 환자 발생규모가 컸다.

B의원은 내원한 환자 7명, 간병인 1명을 포함하여 시설 내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증상발생 기간 동안 간병 활동을 통해 감염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의원에서 발생한 감염의 위험요인은 ▲증상발생 후 확진일까지 지연, ▲진료실 및 치료실 감염관리 미흡, ▲실내 환기 불충분, ▲대기실 거리두기 미흡 등이 지적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그간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노력과 협조를 통해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으나, 자칫 방심할 경우 집단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의료기관은 의심 증상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적극 독려하고 ▲시설 내 소독 및 환기 등 감염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의료기관 이용자 및 종사자는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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