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진료 많지만 임상의사 수는 하위
외래 진료 많지만 임상의사 수는 하위
  • 박민주 기자
  • 승인 2021.07.20 0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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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1' 분석해 국내 현황 공개 
간호 인력도 평균 밑돌아 ... 간호대학 졸업자는 평균 이상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병상 수는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구 1000명당 임상의사 수와 의학계열 졸업자 수는 각각 OECD 국가 중 끝에서 세 번째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지난 2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1'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의 수준 및 현황을 분석하고 19일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2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6.8회로, 우리나라는 이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OECD 국가 중 외래 진료 횟수가 두 번째로 많은 일본(12.5회)보다 무려 4.7회 많았다. 

2019년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일본(12.8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OECD 평균(4.4개)의 약 2.8배에 달했다. 급성기 치료병상은 인구 1000명당 7.1개로 OECD 평균인 3.5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급성기 치료: 생명이나 정상적 기능을 위협하는 질병의 증상 완화, 질병이나 부상 통증의 감소, 부상이나 질병의 합병증 및 악화 방지 등을 주요 목적으로 제공하는 의료서비스

한편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임상의사(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 3.6명보다 1.1명 적었다. 이는 폴란드(2.4명)와 멕시코(2.4명)에 이어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적은 수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오스트리아(5.3명)로,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2019년 우리나라 의학 계열(한의학 포함, 치의학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4명으로 OECD 국가 중에서 일본(7.1명)과 이스라엘(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13.5명이다. 

또한 2019년 우리나라 전체 간호 인력(간호사, 간호조무사)은 인구 1000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 9.4명보다 1.5명 적었다. 반면 2019년 우리나라 간호대학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40.5명으로 OECD 평균인 31.9명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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