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접고용 결단하라”
시민사회단체 “건보공단 고객센터 직접고용 결단하라”
  • 정우성 기자
  • 승인 2021.07.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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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박민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박민주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원들이 공단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올해 들어 3번째 파업에 돌입했다. 약 1600명인 이들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공단이 아닌 외주업체 소속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원칙에 따른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은 20일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보험공단의 공공성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영화”를 촉구했다.

대표자들은 “국민건강보험이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고객센터를 외주화 함으로써 건강보험이 지켜야 할 공공성을 훼손해왔다”면서 “민간위탁 업체가 가입자의 동의 없이 민감한 정보를 들여다보았을 뿐 아니라, 상담의 질도 떨어뜨려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건강보험공단과 동일한 방식으로 업무를 해왔던 국민연금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은 이미 직접고용 전환을 완료했다”면서 “파업이 잘 해결되고 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다시 가입자들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센터 노동자들은 필수업무를 하면서도 그에 맞는 존중을 받지 못했다”며 “저임금과 불안정한 노동, 건강권의 침해로 인해 고통을 받아왔다”고 토로했다.

이날 회견에는 생명안전시민넷 김혜진 공동대표, 건강세상네트워크 나백주 정책위원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하경 변호사, 참여연대 박정은 사무처장, 천주교 남자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박상훈 신부가 발언자로 나섰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생명안전시민넷 김혜진 공동대표 [유튜브 캡쳐]
발언하는 생명안전시민넷 김혜진 공동대표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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