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콕 찝은 오스템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콕 찝은 오스템
  • 정우성 기자
  • 승인 2021.08.31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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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우리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와 인바디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인바디는 30일 미국계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매니지먼트&리서치 지분이 6.31%에서 7.17%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피델리티는 경영 참여 등 목적이 아닌 ‘단순투자’라고 밝혔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미국계 라자드 자산운용이 5.02% 지분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처럼 한 투자자가 어느 기업 지분을 5% 이상 확보하면 주식 수가 변동될 때마다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이들 투자자들은 인바디와 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달 들어 주가가 23%나 오르며 상장 후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주식을 파는 대신 추가로 사들인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흐름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흐름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임플란트산업이 고성장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뤄왔던 치과 치료 수요가 밀려드는 것이다. 작년 3월 2만 28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27일 16만 6000원까지 오르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에서 치과 의사 수요가 늘고, 중국 시장 점유율이 늘고 있다는 점이 앞으로 회사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요소다. 30일 IBK투자증권 이민희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주요 거점 시장인 국내와 중국 시장에서는 각각 50%, 33% 점유율로 1위 업체”라면서 “외국인 집중 매수로 주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있으나, 실적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요한다”고 설명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제품군
오스템임플란트 제품군

인바디 역시 코로나19 타격을 극복하고 있다.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 혈압계, 가정용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에 따른 고객사의 영업차질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3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냈다.

체성분 분석기 및 가정용 전자의료기기 사업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정용 전자의료기기 매출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해외 매출은 현재도 70% 이상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제품 인지도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가정용 제품은 8개의 전극을 통해 측정하는 체중계 등이 있다. 피델리티가 지분을 늘린 배경에도 인바디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바디 주가 흐름
인바디 주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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