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불신임안 간발 차 부결…예산안 통과
임원 불신임안 간발 차 부결…예산안 통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9.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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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임시총회 열어 상정안건 의결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장재완 부회장이 치과의사 윤리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총회 개회식에서 장재완 부회장이 치과의사 윤리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치협 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안이 임시총회에서 근소한 차이로 부결됐다. 이로써 32대 박태근 회장은 사퇴를 거부해온 기존 31대 집행부 부회장 3명과 이사 9명을 끌어안고, 자신이 선임하는 부회장 2명과 이사 13명으로 새 집행부를 꾸릴 수밖에 없게 됐다.

4일 오후 3시 비대면으로 열린 대한치과의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상정된 ‘31대 집행부 임원 불신임안’은 대의원 표결결과 찬성 116표, 반대 57표, 기권 4표를 받아 성원 2/3 이상의 찬성에 불과 2표가 모자라 부결됐다.

이에 따라 ‘32대 집행부 임원 선출의 건’은 의안이 성립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회장에게 임원 선출을 일임한다고 우종윤 대의원총회 의장이 선언했다.

우종윤 의장(오른쪽)과 윤두중 부의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우종윤 의장(오른쪽)과 윤두중 부의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결과를 발표한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찬성 163표, 반대 12표, 기권 2표로 무난히 통과되어 치협은 재정 셧다운 상황에서 벗어나게 됐다.

박태근 회장은 임총이 끝난 직후 “31대 임원 불신임안이 가결 정족수에 못미처 부결되었지만 과반 이상으로 큰 응원을 주신 귀한 표심을 꼭 기억하겠다”며 “‘상생하고 화합하라’는 대의원님들의 귀한 명령으로 여기고 더 소통하고 더 노력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태근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박태근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우종윤 의장은 이날 임시총회 개회사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박태근 회장이 당선되자마자 복지부와 국회 등을 다니며 열심히 뛰고 있어 안정적인 회무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며 “회원 민심을 잘 살피고 협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주는 게 대의원의 사명인 만큼 오늘이 협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은 치협 홈페이지 온라인 토론방에서 지난 1~3일 상정 안건에 대해 논의한 뒤, 4일 총회 개최 전까지 온라인 의결방에서 안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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