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의원 비급여진료비’ 얼마나 차이 날까?
‘동네의원 비급여진료비’ 얼마나 차이 날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09.2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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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29일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분석 결과를 심사평가원 누리집(hira.or.kr)과 모바일 앱 ‘건강정보’를 통해 29일 공개한다.

비급여 항목에 대한 의료기관별 진료비용 정보공개제도는 2013년 상급종합병원 43기관의 비급여 29항목 가격정보 공개를 시작한 이후 2020년 병원급 이상 3915기관 비급여 564항목의 가격정보를 공개하는 등 매년 공개 기관과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료 이용이 잦은 동네의원 6만1909기관을 포함한 전체 의료기관 총 6만5696기관에서 제출한 비급여 616개 항목의 기관별 가격정보를 공개한다. 이를 위해 4월27일부터 8월17일까지 조사가 이루어졌다. 의료기관이 ‘비급여 진료비용 송·수신 시스템’에 제출한 비급여 정보를 심사평가원이 조사·분석 후 확정한 것이다.

조사대상 6만8344기관 중 6만5696기관(96.1%)이 자료를 제출했으며, 병원급 99.6%, 의원급 95.9%가 비급여 자료제출에 참여했다.

2021년 비급여 가격공개는 비침습적 산전검사 등 신규 112항목과 도수치료(의과), 크라운 보철치료(치과) 및 추나요법(한방) 등 616개(상세정보 포함 시 935개) 항목의 가격정보를 포함한다.

비급여 가격정보는, 영유아기·청장년기 등 생애주기별 등은 주제별 비급여정보, 의료기관별 최저·최고 금액 등은 기관별 현황정보, 17개 시도별 최저·최고·중간·평균 금액은 지역별 정보에서 제공한다. 중간금액은 진료비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장 중간에 위치하는 금액이며, 평균금액은 전체 발생금액의 합을 제출 건수로 나눈 값이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의료인력이나 장비, 소요시간 등 가격산정 기준을 반영하여 자율적으로 정해지는 특성을 고려하여 ‘공개화면 상세보기’를 통해 616개 항목을 세분화한 935개 상세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결과 의료기관 규모별 다빈도 항목은 병원급 이상의 경우 1인실 상급병실료와 도수치료, 의과의원은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치과의원은 레진충전과 크라운, 한의원은 경혈 약침술과 한방물리요법으로 확인됐다.

치과 보철료 중 크라운의 경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최저·최고 금액은 전년과 유사하나 평균·중간 금액이 소폭 인상되고, 치과병원은 최저금액이 23.8% 감소하고 최고금액은 81.0% 증가했다.

복지부 공인식 의료보장관리과장은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이 이번 공개에 포함됨으로써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비급여에 대해 보다 적정한 진료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발굴 등 비급여 가격 공개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공개방식 고도화를 위해 의료계, 학계, 이용자 등 각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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