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과학자’ 양성 나선다
정부 ‘의사과학자’ 양성 나선다
  • 이슬기 기자
  • 승인 2021.10.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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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부처협의체 발족 ... 5가지 제도개선 추진전략 연말까지 마련 
우리 정부가 연구개발(R&D)에 주력할 의사 과학자(Physician Scientist, MD-PhD) 육성, 지원에 나선다.
우리 정부가 연구개발(R&D)에 주력할 의사 과학자(Physician Scientist, MD-PhD) 육성, 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의사과학자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범부처협의체를 발족하고 5가지 제도개선 추진전략을 연말까지 마련키로 했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의사과학자(MD-PhD)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위하여 관계부처와 의료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부처협의체’를 10월 1일 발족시켰다. 범부처 협의체는 의사 과학자 육성을 위한 5개 과제 개선방안에 대하여 연말까지 구체적 추진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의사 과학자(Physician Scientist, MD-PhD)란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다. 치료제·백신 등 신약개발, 난치병 극복 등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가지 과제는 ①의학과 이·공학 융합교육을 위해 현행 ‘예과 2년+본과 4년’ 의과대학 교육과정 개편 ②의사과학자 군복무 문제 개선 ③의과대학평가 개선 ④기초의학 및 의과학연구 활성화 ⑤의과학자 진로다양성 확대를 위한 연구의사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이다.

‘의사과학자양성을 위한 범부처협의체’는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보건복지부, 교육부, 의료계 전문가 등 관계부처와 관련 민간 전문가 대표를 위원으로 하여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범부처 협의체 구성은 그간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행된 참여자 간담회,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예산 지원뿐 아니라 제도개선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으로 의사과학자를 육성할 수 있다”라는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되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범부처 협의체는 2021년 10월 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5개 과제별 실무회의를 거쳐, 12월 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책 및 제도 개선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은 “의사과학자는 의학와 과학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인간의 질병 치료와 이해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구자로서,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의사과학자의 육성은 중요한 국가·사회적 과제”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그러나,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이후 의사과학자들이 독립된 연구자로서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그간 제기되었던 정책 및 제도개선 방안이 수립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보건복지부 정윤순 첨단의료지원관도 “코로나19에서 경험했듯이,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바이오메디컬 분야를 선도할 의사과학자의 육성이 절실하다”며 “의사과학자의 효율적인 양성을 위해서는 예산을 통한 지원 뿐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범부처 협의체 구성 개요]

소속

성명

직위

보건 복지부(3명)

보건복지부

류근혁

2차관

첨단의료지원관

정윤순

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이창준

국장

교육부(1명)

대학학술정책관

홍민식

국장

민간 전문가(6명)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

의사양성교육제도개혁특별위원회

박중신

실무위원장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김영창

원장

대한의학회

정지태

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

연구중심병원협의체

김종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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