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서울대치과병원 시흥분원 상생방안 모색”
경치 “서울대치과병원 시흥분원 상생방안 모색”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10.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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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는 서울대치과병원 시흥분원 설립과 관련해 지역 개원가와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대치과병원이 시흥분원 설립 추진을 공표하자 경치는 대응 특위를 구성해 올해 3월 서울대치과병원 측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치는 시흥분원이 지역 개원가에서 시행하기 어려운 고난도 시술,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등 임원진이 올해 3월 서울대치과병원 측과 간담회를 열어 시흥분원 설립에 따른 지역 개원가와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등 임원진이 올해 3월 서울대치과병원 측과 간담회를 열어 시흥분원 설립에 따른 지역 개원가와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경치는 시흥분원 설립으로 인한 의료수가와 직원 구인문제 등 지역 소규모 개원의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여, 최근 추가적으로 서울대치과병원 측에 질의하여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르면,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개원 시점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쯤이다. 치과병원 분원 규모는 치과의사 50명, 유니트체어 140대, 입원병상 13개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측은 “본원에서 추진하는 진료정보 교류사업을 통해 대학병원과 1차 의료기관의 진료 의뢰-회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장애인 환자 및 고난이도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 등을 위한 치과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병원의 수가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분원 설립으로 인한 일선 개원의들의 직원 구인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원 직원들의 순환 근무 비율을 높이고, 본원과 동일한 채용절차를 적용하여 인근 지역의 인력 유출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기도치과의사회, 지역치과의사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상호협력, 상생 논의과정을 거치겠다”고 답했다.

김영훈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김영훈 경기도치과의사회 부회장.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영훈 경치 부회장은 “그동안 경기도 내에 치과병원 분원 설립 시 개원가에 미친 영향을 파악해 서울대치과병원에 질의했다”며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개원가와 협력하는 가운데 대학병원 고유의 공공적 역할을 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치는 이번 답변에 따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 개원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시흥분원 설립 전까지 논의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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