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연구팀 ‘교정장치 부착 정확성 향상’ 논문 게재
경희대치과병원 연구팀 ‘교정장치 부착 정확성 향상’ 논문 게재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10.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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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치과병원은 바이오급속교정센터 연구팀이 교정장치의 부착 위치 정확성에 대한 3차원적 평가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센서(SENSORS) 9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교정과 김성훈·최진영 교수, 박재현 외래조교수)은 구강스캐너, 3D 프린팅, 디지털 셋업 기술이 집약된 브라켓 전달 지그(transfer jig) 시스템을 활용해 20명의 교정환자 총 506개의 치아를 계측한 후, 3차원 중첩을 통해 임상적으로 유의한 부착 위치의 정확성을 평가했다. 디지털 교정 간 컴퓨터상에서 계획한 부착 위치와 실제 교정장치가 부착된 위치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연구에 사용한 브라켓 전달 지그. 디지털 모델(좌), 3D 프린팅 된 형태(우).
연구에 사용한 브라켓 전달 지그. 디지털 모델(좌), 3D 프린팅 된 형태(우).

미국교정학회의 평가시스템(ABO OGS)에 근거해 선형계측치 0.5mm, 각도계측치 2°를 기준으로 정확성을 평가한 결과, 모든 계측치에서 99% 이상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부착 방식의 정확도 평가 자료가 없어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임상적인 측면에서 99% 이상의 정확도는 괄목한 만한 결과라는 것이 연구팀의 평가다.

(왼쪽부터)김성훈 교수, 최진영 교수, 박재현 외래조교수.
(왼쪽부터)김성훈 교수, 최진영 교수, 박재현 외래조교수.

최진영 교수는 “치열이 많이 틀어진 교정 환자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교정장치를 정확하게 위치시키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이는 교정치료의 효과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논문은 브라켓 전달 지그 활용을 통해 부착의 정확성과 이에 따른 치료 효과를 유의미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라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김성훈 교수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정치료와 접목됨에 따라 오차 없이 더 정확하게 치료계획 수립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하고 예측 가능한 교정 치료를 위해 디지털 치료계획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의 제목은 ‘Transfer jig 시스템을 사용한 교정 장치의 부착 위치 정확성에 대한 3차원적 평가 연구(Three-Dimensional Digital Superimposition of Orthodontic Bracket Position by Using a Computer-Aided Transfer Jig System: An Accuracy Analysi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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