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진료비, 지역별 최대 3.4배 차
1인당 연간 진료비, 지역별 최대 3.4배 차
  • 박민주 기자
  • 승인 2021.11.09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 5287만 명 ... 노인 848만 명
관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 제주시가 91.3%로 가장 높아
건보공단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간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건보공단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지역별로 최대 약 3.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도 가장 낮은 곳은 25%에서 가장 높은 곳은 90%로 집계돼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87만 명으로 전년(5288만 명) 대비 0.02% 감소했다. 65세 이상 노인은 848만 명으로 전년(800만 명) 대비 6.0%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95조 6936억 원으로 전년(94조 6765억 원) 대비 1.07%(1조 171억 원) 상승했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97만 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1만 원 보다 3.14%(6만 원) 증가했다.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약 344만 원)이었으며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약 101만 원)였다. 신안군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영통구의 3.4배에 달했으며, 전국 평균(약 197만 원)보다도 1.8배 가량 높았다. 반대로 영통구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이었다.

건보공단은 "시·군·구별 진료인원의 인구 구성상 차이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간호 간병 입원 병원 병상 병동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2020년 한 해 동안 의료보장 인구의 전체 입·내원일 수는 10억 3007만 일이었으며, 이 중 61.6%인 6억 3485만 일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에서 이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관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은 제주시가 91.3%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 춘천시 88.3%, 원주시 86.8%, 강릉시 86.7% 순으로 집계됐다. 

관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인천광역시 옹진군이었다. 옹진군의 관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은 24.0%로, 타 지역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6.0%에 달했다. 옹진군에 이어 경북 영양군(30.7%), 강원 양양군(34.4%), 부산시 강서구(35.3%) 등의 순으로 관내 요양기관 이용 비율이 낮았다. 

2020년 전체 진료비 95조 6936억 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은 20.7%(19조 7965억 원)를 차지했다.

서울이 36.9%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 비율을 보였다. 서울의 전체 진료비 23조 6544억 원 중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8조 7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광주(30.3%), 대전(27.7%), 대구(24.5%) 등의 순이었다.

건보공단이 15년째 발간하는 '2020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오는 10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 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돼 지역별 의료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