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오늘 파업 철회
서울대병원 노사 협상 타결...오늘 파업 철회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11.10 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위원장 윤태석)이 병원측과 잠정 합의안을 마련, 우려했던 진료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노사는 9일, 잠정 합의안에 대한 가조인식을 진행했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가결되면 병원측과 정식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합의 내용은 ▲간호관리료 차등제 상위등급 신설 노사공동안 건의 ▲2022년부터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되는 야간간호료 사용에 대해 주야간동일팀(야간근무 시 간호사 수 축소 금지), 교대근무자 결원 예비인력(floating), 누적 리커버리 휴가(야간근무 누적 개수에 따른 휴가) 등의 방안을 논의하는 노사협의체 구성 ▲교대근무자 긴급 결원(병가, 청가, 응급사직)과 분만휴가 대비 결원 예비인력(floating, 간호보조인력 포함) 도입 ▲보라매병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 인력 개선(1:8→1:7) ▲코로나19 거점병원 인력충원 ▲서울대병원 교수 및 직원의 영리 자회사 참여 규제방안 마련 등이다.

한편,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번 노사 잠정합의와 별개로, 의료연대본부가 주도하는 11일 청와대 사랑채 앞 총파업 집회는 예정대로 간부와 대의원을 중심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병원 노조는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처럼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기는 하지만, 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에 속해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의 노정합의가 현장에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11일 총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날 총파업에는 서울대병원 노조를 포함, 9개 사업장에서 7600여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의료연대본부는 밝혔다. 그러나 9일 협상이 타결된 서울대병원의 조합원이 3200여 명을 차지, 실제 파업 참여인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