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251억 달러...15.6%↑
보건산업 수출 251억 달러...15.6%↑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11.1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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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의약품 6.5%, 의료기기 5.6%, 화장품 17.1% 상승 예측

코로나 이후 우리나라 보건산업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보건산업 수출액은 2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 산업별로는 의약품이 95억 달러로 전년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화장품 91억 달러(+20.6%), 의료기기 65억 달러(+13.2%) 순으로 예상됐다.

[보건산업 수출액(2017~21년 잠정치)]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e

 

5년평균

증가율

YoY

의약품

4,117

4,746

5,184

8,428

9,509

12.8

23.3

의료기기

3,537

3,909

3,960

5,703

6,454

13.2

16.2

화장품

4,967

6,282

6,548

7,572

9,130

20.6

16.4

보건산업

12,621

14,937

15,692

21,703

25,093

15.6

18.7

2021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의약품

바이오의약품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의 꾸준한 성장과 백신 및 진단제품의 수요가 유지되며, 2021년 의약품 수출액은 95억 달러로 그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10% 이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수출은 유럽(45.4억 달러, +9.2%), 아시아/퍼시픽(27.8억 달러, +12.4%), 북미(11.7억 달러, +22.4%) 등의 순으로, 유럽(독일 등), 미국 등 주요 수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항병원생물성 의약품’(67.9억 달러, +21.0%), ‘원료’(19.7억 달러, +15.2%) 순으로 나타났으며, 항병원생물성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은 빠른 성장을 지속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 품목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의료기기

2021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5억 달러가 예상되며, 방역품목 수출 확대에 따라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하더라도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초음파, 임플란트 등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은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수출은 아시아/퍼시픽(24.5억 달러, +34.8%), 유럽(20.0억 달러, △0.3%), 북미(9.7억 달러, +4.6%) 등의 순이다. 對중 수출은 임플란트, 방사선 촬영기기 등을 주축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으로 자가진단키트의 수요가 확대되며 아시아/퍼시픽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체외진단용 시약은 유럽지역 내 중국산제품의 대량유입으로 對EU 수출 성장이 주춤하였지만 여전히 전체 수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및 오프라인 시장 둔화, 경영실적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2021년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대비 20.6% 성장하며 9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퍼시픽이 전체 수출액의 80.2%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북미 9.6%, 유럽 8.8%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연평균 22.8%의 증가율을 보이며 화장품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같은 수출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6~2020년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단위 : 백만 달러)
2016~2020년 보건산업 수출입 현황(단위 : 백만 달러)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단위: 백만 달러, %)]

품 목

2019

2020

2021(예상)

2022(전망)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금액

증가율

보건산업

15,692

5.1

21,703

38.3

25,093

15.6

27,636

10.1

 

의약품

5,184

9.2

8,428

62.6

9,509

12.8

10,128

6.5

 

의료기기

3,960

1.3

5,703

44.0

6,454

13.2

6,814

5.6

 

화장품

6,548

4.2

7,572

15.6

9,130

20.6

10,694

17.1

2022년 보건산업 수출 전망

#의약품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101억 달러로 역대 최초 단일품목 기준 100억 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수출은 유럽(49억 달러, +8.9%), 아시아/퍼시픽(30억 달러, +6.5%), 북미(12억 달러, +3.9%) 등의 순으로, 독일 등 유럽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8.9%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북미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쟁구도강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국산 제품의 수출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백신 등이 포함된 ‘항병원생물성 의약품’의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72.9%를 차지하며 74억 달러(전년 대비 +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각국의 바이오시밀러 정책 변화 등에 따라 국산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이 선전하며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의 위탁 생산으로 인한 수출액 증가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아 글로벌 백신 허브 기지로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기기

의료기기 수출은 매년 최고 수출액을 경신해 2022년에는 68억 달러(전년 대비 +5.6%) 수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의 수요에 따라 수출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초음파 영상진단기’, ‘임플란트’ 등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 수출은 아시아/퍼시픽(26억 달러, +5.6%), 유럽(20억 달러, +2.7%), 북미(11억 달러, +12.6%) 등의 순이며, 베트남, 태국 등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요가 증가하여 아시아/퍼시픽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中 간 무역 단절로 인해 기구기계, 의료용품을 중심으로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면서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지역 또한 진단제품의 수요 확대로 수출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기구기계(31억 달러, +4.6%)와 체외진단용 시약(21억 달러, +3.0%)이 2022년 의료기기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치과재료(7억 달러, +17.1%)품목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피해품목 중 임플란트 등 기존의 의료기기 주력 수출 품목 수출이 빠르게 회복돼 코로나 이전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아시아는 아직 정부 주도의 방역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국가가 많은 만큼 당분간 기본적인 진단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화장품

2022년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17.1% 증가한 107억 달러로 의약품과 더불어 단일품목 기준 역대 최초 100억 달러를 돌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면세점 및 오프라인 중심으로 둔화되었으나 점차 안정기에 들어서며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한류 영향, 新유통채널 및 수출국 다변화가 활발해지며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 수출은 아시아/퍼시픽(85억 달러, +16.7%), 북미(11억 달러, +22.0%), 유럽(9억 달러, +15.8%) 등의 순으로, 아시아/퍼시픽지역은 新한류 열풍 영향이 지속되면서 K-Beauty에 대한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천연재료를 사용한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은 11억 달러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스킨케어, 마스크 팩 등 관련된 ‘기초화장용 제품류’의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82.1%를 차지하며 87억 달러(전년 대비 +18.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피부 예방 및 보호 중심으로 인식 변화와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외부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기초화장용 제품류’, ‘색조화장용 제품류’ 등의 품목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동우 단장은 헬스코리아뉴스에 “2021년 보건산업 수출은 잠정적으로 251억 달러를 달성하며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흥원은 보건산업 분야 수출입 정보제공, 코로나19에 따른 GVC 피해사례 조사/유망 품목 발굴, ESG 및 수출애로사항 등 업계의 지속적인 의견수렴 등을 통해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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