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교수 개발한 교정치료시스템, 세계로 간다
김성훈 교수 개발한 교정치료시스템, 세계로 간다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11.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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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별 맞춤형 브라켓 종합시스템 개발
독일 Forestadent사와 협력관계 구축

경희대치과병원은 바이오급속교정센터 김성훈 교수가 개발한 ‘트위맥 프리스크립션(TWEeMAC Prescription)’ 종합교정치료시스템이 세계적인 교정전문회사인 독일 Forestadent사와 협력해 세계 각국의 식약청(FDA) 등록 및 CE 인증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지난 19일 전했다.

김 교수는 경희대치과병원 정규림 명예교수, 안효원 교수와 함께 5년 이상 연구하여 환자 치아상태에 따라 부가적 장치가 많이 적용되던 기존 교정치료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SCIE저널인 Orthod Craniofac Research(IF 1.826)에 올해 발표됐다.

연구진은 30여 년간 환자들에게 적용되어온 교정치료 장치의 장단점을 분석해 환자별·치아별 맞춤형 브라켓을 한 번에 적용할 수 있는 종합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환자 상황에 따라 많은 부가적 장치가 추가로 치아에 적용되고, 이로 인해 치아의 원치 않은 움직임을 유발하기도 했다.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시스템은 교정치료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치아마다 적합한 브라켓이 한 번에 적용되는 종합시스템이다. 치아의 안정적인 재배치와 장치의 최소화로 치아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에서도 인정받았다.

김성훈 센터장과 독일 Forestadent사에서 주관하는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종합시스템 강연 포스터.
김성훈 센터장과 독일 Forestadent사에서 주관하는 ‘트위맥 프리스크립션’ 종합시스템 강연 포스터.

김성훈 교수는 “트위맥 프리스크립션은 바이오급속교정치료의 장점인 치아 간 상호작용 및 영구치 보존을 위한 뿌리 부분의 손상도 더욱 최소화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과학적 입증을 기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효과도 높이고 부담감도 줄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최근 10년간 46편의 논문을 발표,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의학 분야 논문평가기관 ‘익스퍼트스케이프’를 통해 임플란트 등 다양한 교정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는 ‘교정용 고정원’ 관련 분야 세계 전문가 1위로 선정됐다.

2017년엔 연구팀과 함께 교정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애드워드 앵글 리서치 상(The Edward H. Angle Research Prize)’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미국치과교정학회지에서 선정한 연구 기여도 높은 세계 의학자 100명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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