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너무 빠졌나...오스템·덴티움·디오 등 일제히 ‘급등’
주가 너무 빠졌나...오스템·덴티움·디오 등 일제히 ‘급등’
  • 정민우 기자
  • 승인 2021.12.0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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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판매 늘어 ... 글로벌 경쟁 업체 비해 주가 낮아”
오스템임플란트 제품군
[헬코DB]

치과치료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자, 해외 기업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증권업계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코스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오후 12시 13분 기준 전일보다 1만 1500원(9.85%) 오른 12만 8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장 중 10만 68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이다.

덴티움 주가는 이날 6600원(11.79%) 오른 6만 2600원이고, 디오 주가도 2950원(8.85%) 오른 3만 6400원이다. 이들 세 업체는 국내 대표 임플란트 전문기업들이다.

주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 우려 때문에 치과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늘었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주가는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다 올해 7~8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 선포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각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런가운데 해외 수출 실적을 고려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스위스 스트라우만과 미국의 다나허, 덴츠플라이시로나 등 글로벌 기업 주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는 평가다. 주가와 순이익을 비교한 주가 순이익비율(PER)을 보면, 해외 기업들은 PER이 평균 30.4배에 달한다.

그러나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추정 PER은 오스템임플란트가 17.44배, 덴티움이 14.06배, 디오는 15.76배에 불과하다. PER 숫자가 작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미래에셋대우 김충현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점은 알 수 없지만,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서 유례가 없었던 인수합병 전략을 성장 카드로 사용할 기업”이라면서 “글로벌 동종 기업 대비 저평가 상태인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디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디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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