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 “치주질환 관련 NCD 사업 펼쳐나갈 것”
치주과학회 “치주질환 관련 NCD 사업 펼쳐나갈 것”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1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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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치주질환과 만성비전염성질환(NCD) 컨퍼런스 개최

대한치주과학회(회장 허익)는 지난달 24~29일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제5회 치주질환과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구강보건사업 내에서의 치주질환의 현재와 미래’를 부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215명이 사전 등록해 정부와 지자체의 구강보건사업에서 치주질환 관리가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한지영 교수(한양대 의과대학)는 ‘대한치주과학회 잇몸의 날 사업보고’를 통해 2009년 3월24일 치주과학회가 ‘잇몸의 날’을 제정, 공표한 이래 해마다 진행된 대국민 강좌의 주제를 되짚어보고, 전국 보건소 및 수련기관 건강강좌, 사진행사와 기자간담회, 거리캠페인, 무료 진료,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 등 꾸준히 이어온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당뇨, 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 폐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전신질환과 최근의 코로나-19 합병증까지 다양한 질병이 치주질환과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규명하고 이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잇몸의 날 행사의 역사를 되돌아봤다.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의 윤정희 사무관은 구강보건사업 정책의 현황과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구강보건사업, 학생건강증진, 국민건강증진 기본계획 등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체계적인 구강보건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 인프라 구축이나 사업 발굴 등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많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양승민 교수, 한지영 교수, 이혜림 주무관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양승민 교수, 한지영 교수, 이혜림 주무관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구강보건사업에 관해서는 서울특별시 건강증진과 이혜림 주무관이 소개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와 치주과학회가 함께 진행한 보건소 공개강좌 사업의 성과도 살펴보고, 지역 보건진료소가 NCD를 비롯한 전신질환의 일차 예방을 위한 주요 거점이 될 수 있으며, 치주 검진 및 환자 분류 기준의 마련 및 새로운 교육컨텐츠의 지속적 개발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양승민 교수(성균관대 의과대학, 치주과학회 연구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만성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과 치주질환 관리가 함께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연계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구강보건사업 현장에서의 문제와 구체적인 개선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치주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치주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정책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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