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여론조사, 유불리 논할 성격 아냐”
“선거제 여론조사, 유불리 논할 성격 아냐”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1.12.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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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치협회장 해명
“지부장협의회-특위-공청회 통해 개선안 마련”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28일 치과의사회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이 28일 치과의사회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치협이 실시한 협회장 선거제 관련 여론조사를 놓고 일각에서 비판이 일자 박태근 회장이 “현 회장에게 유불리를 논할 성격이 아니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부장 SNS 단체방에서 여론조사와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협회장 선거제 개선 정관개정안 마련 차원에서 여러 의견을 듣고자 실시한 여론조사이고 조사대상 샘플링에도 관여한 바 없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언행을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치협은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부 임원 100명과 평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협회장 선거제와 관련해서는 ‘1)회장 단독 2)회장+부회장 1인 3)회장+부회장 3인 출마’ 선호도를 조사했다. 중앙회 임원, 지부장 의견도 물었다.

조사 결과 3가지 안이 모두 비슷한 선호도를 보인 가운데 일반 회원들은 1안, 중앙회와 지부 임원들은 2안, 지부장들은 3안을 근소하게 더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으로는 수가현실화와 구인구직난 해결을 꼽았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협회 기관지 치의신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박태근 회장은 “선거와 관련해 현행 결선투표제를 유지하고, 임원 임면권은 회장이 갖되 총회에 보고하도록 하는 안이 월등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다음 달 열리는 지부장협의회에서 의견을 더 취합하고 정관개정특위를 구성한 뒤 공청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치협과 생명보험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치조골 보험사기 유혹에 흔들리지 마세요!’ 계도 홍보 캠페인 문구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배포 포스터에 주어가 빠진 채 ‘사기’라는 문구가 도드라져 일부 회원들의 반감을 불러왔다. 좀더 살폈어야 하는데 적절치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추후 재발하지 않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선거전이 점점 달아오르는 가운데 치협은 △노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개수 확대 △국민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항목 추가 △국립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전국민 치과주치의제 실시가 포함된 정책제안서를 이번 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박태근 회장은 “보험 적용 임플란트 개수 확대의 경우 보험수가를 현행보다 낮추어 제안하는 게 정부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수가를 인하해 개수를 확대할 의사는 없다”며 “수가인하에는 반드시 대항해야 하고 보험ㆍ비보험 따지지 말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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