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34대 집행부 ‘막판 스퍼트’ 기대감 솔솔~
경치 34대 집행부 ‘막판 스퍼트’ 기대감 솔솔~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2.01.27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구강정책과 신설 추진, ‘수가 무효화’ 소송 제기
진료보조인력 양성ㆍ경여치 설립 착수
‘GAMEX 2022’ 오프라인 개최 결정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가 지난 2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가 지난 2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경치 집행부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사업의 정상화를 모색하고 회원 문화복지사업을 확대해나가면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는 지난 24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점추진 사업으로 △경기도 구강정책과 신설 △보조인력 양성으로 치과진료실 인력문제 해소 △경기도여성치과의사회 설립 △건보수가 현실화와 수가협상 문제점 개선을 위한 행정소송 진행 등을 제시했다.

최유성 회장은 “올해는 34대 집행부에 주어진 마지막 해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로 아쉬움이 많은 시간이었지만 남은 임기 동안 경기도치과의사회원들과 치과계 발전을 위해 전 임원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왼쪽부터)이선장 총무이사, 김영훈 부회장, 최유성 회장, 전성원 부회장, 양동효 부회장, 김민희 부회장.
(왼쪽부터)이선장 총무이사, 김영훈 부회장, 최유성 회장, 전성원 부회장, 양동효 부회장, 김민희 부회장.

도내 구강정책과 신설 추진, ‘수가 무효화’ 소송 제기

경치는 고령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구강건강 분야를 전담할 도내 부서가 시급하다고 보고 ‘경기도 구강정책과’ 신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달 6일 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구강보건 관련 조례 제정 토론회에서는 도내 구강보건 전담부서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치는 전담부서 신설 시 주요 업무로 치과의료기관에 대한 의료지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 경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운영, 소외계층 아동치과 진료, 건보적용으로 유명무실해진 무료 틀니사업 확대 발전, 치과 영역의 만성질환관리사업, 노인요양시설 치과촉탁의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박인오 재무이사는 “보건의료기본법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수립,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내 구강보건 잔담부서 신설을 이뤄내고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와 협업을 통해 경기도 구강보건사업 활성화와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치는 또 지난 11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22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 내역 고시 무효소송에 관한 건’이 통과함에 따라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김영훈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건강보험수가 협상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 바 있으며, 7월에는 시군분회장협의회에서 소송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이후 11월 수가 결정이 고시되고 12월 수가 환산지수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현재 변호사를 선임, 소송 착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경기도치과의사회 최유성 회장.

최유성 회장은 “수가협상이 공급자단체에 불리하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다. 치협의 대관 업무 입장을 고려해 경치가 대신 수가 무효화 소송에 나서게 됐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지만 도전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진료보조인력 양성ㆍ경여치 설립 착수

치과계 고질적인 과제인 진료 보조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을 통한 보조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커리큘럼은 자격ㆍ면허 범위를 제외한 전화 응대, 예약, 접수, 수납, 문서수발, 외부기관과의 소통 등 행정ㆍ회계업무, 기구 및 장비 소독과 준비ㆍ관리ㆍ정리 등을 포함한다.

신준세 치무이사는 “경치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에 합의하였으며, 향후 중앙정부 부처와의 업무협약도 계획 중이다”고 밝혔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신년 기자간담회.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신년 기자간담회.

전체 회원 중 20%(약 900명)에 달하는 여성회원의 비중이 커지는 데 발맞추어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산하 단체인 ‘경기도여성치과의사회(경여치)’ 설립도 준비한다. 이미 두 차례 준비모임을 가졌으며, 올해 하반기 창립총회 개최를 목표로 삼았다.

이순임 공보이사는 “이사회를 통해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후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설립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여치 설립은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여성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왼쪽부터)이순임 공보이사, 신준세 치무이사, 박인오 재무이사.
(왼쪽부터)이순임 공보이사, 신준세 치무이사, 박인오 재무이사.

‘GAMEX 2022’ 오프라인 개최 결정

경치의 자부심 ‘GAMEX 2022’는 9월17,18일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전성원 부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미 두 차례 준비위원회를 열고 준비에 들어갔다.

전성원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온ㆍ오프라인 병행 개최와 달리 올해는 오프라인으로만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상황과 업체와의 상생을 고려해 부스비를 동결했다”면서 “회원 등록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가 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전성원 GAMEX 2022 조직위원장.
전성원 GAMEX 2022 조직위원장.

지난달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연구과제 공모에 ‘공공플랫폼에 관한 연구’를 응모한 경치는 공모에 선정되면 지역 치과 병의원의 환자 만족도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공공 구강보건 플랫폼 발전 방향에 대해 연구할 방침이다.

양동효 부회장은 “중소 규모 치과 병의원 자체 환자관리 전용앱을 제공하여 운영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공공구강보건서비스와 환자관리 연계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방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임원진.
경기도치과의사회 34대 집행부 임원진.

한편 6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폐지하기로 한 치의학역사관의 유물 350여 점에 대해 경치 이사회는 서울치대 치의학박물관으로 이관할 것을 결정했다.

김민희 부회장은 “이관에 앞서 유물 촬영을 마쳤고 운송작업까지 마무리되면 경치 치의학역사관이 새로운 역사로 다시 태어난다”며 “유물은 오는 4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개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경기도치과의사회 유물 특별기획전’으로 전시된 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치의학 역사를 알리는 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