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 대선후보 찍을 것”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 대선후보 찍을 것”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2.0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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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 개최해 대선 전 제정 촉구
“간호법 제정 노력 확인해 대선 투표장으로 향할 것”
“의협 및 의료인단체 간호법 가짜뉴스 멈춰달라”

대한간호협회가 두 번째 간호법 제정 촉구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열고 대선 전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는 의지를 표출했다. 간협은 지난해 11월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첫 번째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협은 8일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개최해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 간호대학생, 시민단체와 함께 대선 전 간호법 제정 촉구와 간호법 가짜 뉴스 유포 중단 등을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가 8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열고 대선 전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2.02.08)
대한간호협회가 8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를 열고 대선 전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2022.02.08)

이날 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에는 여야 3당과 거대 여야 대선후보의 간호법 제정 약속을 지켜달라는 호소와 함께 최근 의사협회를 비롯해 일부 의료인단체의 간호법 가짜뉴스 유포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거대 여야 대선 후보 모두 간호법 제정을 찬성했고,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도 적극 화답했다”며 “이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간호법 제정 논의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간호법 제정은 여야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전국 46만 간호사와 12만 간호대학생, 그리고 200만여 명의 가족들은 여야 3당이 했던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 여부와 여야 대선 후보의 약속과 관련 각 정당들의 노력을 확인해 대선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법 제정에 적극 나서는 후보를 찍겠다는 얘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간호계뿐 아니라 시민들도 함께했다. 미래소비자행동 백병성 공동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간호법 제정은 시대가 원하는 것”이라며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간호사회 대표로 나선 전라북도간호사회 안옥희 회장은 “의료법이 다양해지고 전문화된 간호영역을 담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난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간호법 체계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간호법 제정으로 정부가 간호 정책을 책임지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간호법은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으로, 의사협회 및 일부 의료인단체는 간호법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토로했다.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 박준용 본부장(부산 동주대) [사진=이지혜] (2022.02.08)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 박준용 본부장(부산 동주대) [사진=이지혜] (2022.02.08)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 박준용 본부장(부산 동주대)은 “간호법은 간호사들만을 위한 법이 아니다. 환자를 외면한다는 허위 사실을 멈춰달라”며 “2월 임시국회 내 간호법 제정 논의를 재개해달라”고 호소했다. 

간호협회는 간호법 제정 약속을 촉구하는 간호법 대선 전 제정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각 정당의 색이 담긴 거대한 풍선에는 앞면에 간호법 뒷면에 대선 전 제정을 써넣었다. 

2차 전국 간호사 결의대회는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 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당사 앞 등 5곳에서 대형보드와 피켓, 현수막을 이용해 진행됐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은 대국민 성명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렸다. 결의대회는 대한간호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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